[한라일보] 제주도 내 대중교통의 효율화와 만성적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도심 외곽에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을 구축·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15일 공영차고지 및 환승시설 조성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기했다. 연구진은 버스 차고지가 도심에 위치해 버스의 출발·복귀가 도심에서 이뤄질 수밖에 구조이기 때문에 버스 노선 체계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제주시 동지역과 그 외 지역간을 통행자의 62~92%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상황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의 복합적 구축·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버스 운행 효율성 증대와 교통 혼잡을 완화, 제주공항 접근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봤다. 도심권 버스 노선 중복 해소로 운행 거리가 줄어 운영비가 절감되고, 대중교통 재정 지원 부담 감소로 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도심 외곽의 환승시설을 통해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이 촉진돼 도심 진입 차량의 수를 줄임으로써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완화될 수 있다. 아울러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을 이용해 공항 주차 혼잡을 줄이고 공항 접근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도심 외곽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 입지 선정을 위해 다른 교통수단과의 유기적인 연결성, 여객수요 집중성, 이용자 접근성을 고려했다. 현재 운영 중인 버스 노선, 노선의 기·종점, 회차지 위치 등을 면면하게 분석해 제주시권 5개 지역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진은 환승시설의 경우 주차장형 환승센터를 먼저 구축해 운영하고, 추후 대중교통 연계수송형으로 확대해 운영하는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법률에 근거해 국비를 중심으로 한 재원 조달을 검토하되, 민간자본 유치 등 다양한 개발 방식을 적용할 것도 제안했다. 손상훈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에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심외곽 공영차고지와 환승시설이 구축되면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교통 혼잡 완화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보다 나은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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