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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결행 정비 불량 등 "문제 투성이 버스준공영제 개선해야"
도내 정당 및 운수업 종사자들 18일 기자회견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11.18. 15:28:08

제주도내 정당과 운수업 종사자들이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준공영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한라일보] 제주도내 정당과 운수업 종사자들이 버스준공영제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와 서귀포운수협동노동조합, 제주노동자연합, 제주녹색당, 정의당제주도당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0억 지원에도 버스 결행, 정비불량 등 문제 투성이인 준공영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7년 버스준공영제 도입 이후 지난 7년간 준공영제 시행 결과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준공영제 시행으로 2016년 544대였던 버스는 2021년 874대로 늘었고 109억이었던 보조금도 2021년 1039억으로 증가했지만 버스 이용률은 2017년 14%에서 2023년 11%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승용차 이용률은 56%로 전국 5대 광역권 평균인 4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준공영제는 버스 예산을 마땅히 필요한 예산이 아닌 돈 먹는 하마로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노동자들은 1일 16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제대로 된 휴게 공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민간버스 회사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관리 감독은 손을 놓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이제라도 도민들에게는 쾌적한 이동수단을 노동자들에게는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공교통 체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선조정을 도민 편의에 맞게 하면서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완전공영제를 향한 노력을 시작할 것을 도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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