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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귤마라톤대회, 제주 '명품'으로 성큼
입력 : 2024. 11.19. 00:00:00
[한라일보] 명실상부 제주 최고,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주감귤마라톤대회가 새로운 역사를 쓰며 막을 내렸다. 그제 제주시 조천운동장과 월정해안도로를 왕복하는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8000명이 넘는 사상 최대의 참가자와 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에서 펼쳐지며 제주의 또 다른 '명품'으로 각인될 스포츠 축제가 된 셈이다.

그동안 제주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는 참가자가 5000명을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저변이 취약했다. 게다가 마라톤의 꽃인 풀코스가 제외되면서 분위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MZ세대의 달리기에 대한 폭발적인 유행과 도내 대회 중 유일하게 풀코스가 있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20대부터 40대까지만 5000명을 웃돌았다. 다른 지방 참가자도 2000명을 넘어서며 국내에서 손꼽는 대회라는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에 그치지 않고 제주의 대표 산업인 감귤이 접목되며 감귤의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국내 유수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라토너들 사이에서는 지역별 대표 대회로 입소문이 나있다.

감귤마라톤이 제주의 '명품'이 되기 위해선 제주특별자치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일상적인 관심만으론 한계가 있다. 감귤과 스포츠 및 관광 등 3대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이 되도록 나서야 한다. 마라톤 코스 개발과 더불어 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 및 관심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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