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와미래연구원 스튜디오에서 '제주 민박, 살릴 수 있나'를 주제로 제주미래토크가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양영수 제주도의원, 조선희 제주와미래연구원 이사, 박건도 청년활동가. [한라일보] 제주 민박 활성화와 빈집을 활용한 제주살이에 대한 정책 지원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중산간 일대에 조성 예정인 한화 애월포레스트 사업과 관련한 도내 숙박업과 농어촌민박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며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한라일보와 제주와미래연구원,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 TBN제주교통방송은 공동 기획으로 지난 7일 제주와미래연구원에서 '제주 민박, 살릴 수 있나'를 주제로 제주미래토크 네번째 토론을 이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양영수 도의원(진보당, 제주시 아라동을)은 "전국적으로 농어촌에 빈집이 많고, 특히 제주는 13.5%(전국 평균 7.9%)로 빈집을 활용해 제주살이와 연계한 인구 유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의원은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안 됐을 때는 뭔가 패널티를 적용해야 한다"며 "특히 의회 차원에서도 애월포레스트는 (공사)시작 전이기 때문에 그(사업 추진 경과)에 대한 약속을 받고 거기에 대해 중간 점검들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제주도가 추진 중인 워케이션(일과 휴가)과 런게이션(배움이 있는 여행)의 핵심은 농어촌 민박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위법에 대한 변화 요구와 함께 도민사회의 공론화 과정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건도 청년활동가는 "애월 중산간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건설된다는데, 민박업에 치명타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이 들어왔을 때 도내 민박업 자체가 흔들리면 오히려 전체적으로 봤을 땐 고용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토론의 진행을 맡은 조선희 제주와미래연구원 이사는 "스쳐 가는 제주가 아니라 체류하는 제주, 그것이 농어촌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 유입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제주 민박업의 활성화와 지방 소멸 위기를 어떻게 늦출 수 있는가에 대한 좀 더 다양한 법,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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