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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종·강원·전북 힘 모아 지방시대 성공 이끈다
자치분권포럼 개막… 22일 행정체제개편 방안 집중 논의
오영훈 지사 "4개 특별자치시도 노력 분권정책 성숙시켜"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11.21. 16:19:51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가 21일 제주썬호텔에서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 개막식을 갖고 2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포럼 2일차에서는 주민자치의 발전방향과 행정체제 개편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세종·강원·전북 등 특별자치시도와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의 완성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대표회장 오영훈 지사)는 21일 제주썬호텔에서 '지방시대 선도 자치분권 포럼' 개막식을 갖고 2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해외 자치분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4개 특별자치도의 현주소를 진단해 새로운 지방시대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박윤미 강원도의회 부의장, 이명연 전북도의회 제1부의장,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자치분권위원장을 비롯해 자치 관련 전문가, 관계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내년 1월부터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가 법적 지위를 확보하며 행정협의회로 공식 출범한다"며 "그동안 4개 특별자치시도의 노력이 대한민국의 분권 정책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중앙정부로부터 5300건의 권한을 이양 받아 대한민국 분권을 선도해왔다"며 "성숙한 특별자치도로서 대한민국의 분권모델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도민의 삶의 질과 권리 향상을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지사는 "민선8기 제주도정은 자기결정권 강화와 고도화된 자치모델 구축을 위해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4개 특별자치시도협의회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행정체제 개편을 신속히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4개 특별자치시도의 인구는 430만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8.4%를 차지하고,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30석이 넘는 국회의원과 연대할 수 있다"며 "강원도는 가족이자 친구인 특별자치시도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피력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포럼은 4개 특별자치시도의 개혁 방안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자치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지방자치가 3대 국가위기인 인구·안보·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혁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방시대의 성공은 특별자치시도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날 4개 특별자치시·도지사와 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연대·협력을 결의했고, 이어 지방자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대담과 세션이 이뤄졌다.

'지역분권, 지역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의 주제로 개막한 이번 포럼은 22일까지 이어진다. 포럼 2일차에서는 주민자치의 발전방향과 행정체제 개편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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