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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처럼 고요히 스며들어 위로를 건네다... 허희임 두 번째 개인전
'마음의 정원, 제주'전 28일까지 제주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주 자연과 달항아리 주제... "여유 느끼며 내면 공유하는 시간되길"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11.25. 11:43:56

허희임 작 '애월항'

[한라일보] 어린 시절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던 순간의 평온함이 작품에 깃들어 고스란히 다가온다. 달빛과 바다를 닮은 고요함은 마음 속에 잔잔히 내려앉아 포근한 위로를 건넨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여유와 쉼을 권하는 허희임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마음의 정원, 제주'가 지난 23일부터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로 '제주의 자연'과 '달항아리(달을 긷다)'를 내세웠다.

'긷다'라는 행위는 개인의 내면적 탐구와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단순한 물리적 행동을 넘어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소소한 순간이나 감정의 미학을 전하려 한다.

허희임 작 '마음을 어루만지다 IV'

허희임 작 '종달리해변'



특히 '달을 긷다'연작엔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과 감정이 스며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마음의 여유와 평정을 느끼고 서로의 내면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한국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던 허희임 작가는 밀라노 한국현대미술 아트페스티벌, 모스크바 한국현대미술 아트페스티벌, 국제작은작품미술제 등 다수의 초대전·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에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최우수상과 대한민국통일명인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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