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환경부는 2023년 전국 폐의약품 수거량이 2022년 대비 46.3% 늘어났고, 대부분의 폐의약품이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로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4월까지 1년간 4대강 130곳에서 19개의 의약물질 검출량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치료제, 진통제, 당뇨병 치료제 등 19종의 의약물질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고 한다. 무단으로 버려진 의약물질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거나 매립지의 침출수를 통해 땅으로 유입돼 다양한 생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돼 별도의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한 후 소각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 낭비되는 의약품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로 버리는 게 전체 응답자의 55.2%를 차지했다. 폐의약품의 올바른 처리를 위해 서귀포시가 지난해 8월부터 읍면동 거점 재활용도움센터 11개소에서 시범 운영했던 폐의약품 배출을 올해 10월 14일부터는 모든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가루약은 약 포장지 그대로 배출하며, 알약은 포장지 제거 후 내용물만 한곳에 모아 밀봉해 배출, 물약(시럽)은 액체를 한곳에 모아 밀봉해 배출한다. 기타 연고, 천식 흡입제 등은 종이박스를 분리한 후 특수 용기 그대로 배출하면 된다. 집에서 방치되고 있는 폐의약품을 가까운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처리해보는 게 어떨까? <이미정 서귀포보건소 의약관리팀>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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