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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공항 국내선 지연운항 '대략난감'
입력 : 2024. 11.28. 02:30:00
[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 기점의 국내선 지연율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노선은 3편 중 1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의 신뢰도 추락과 관계없이 제주노선 승객들의 시간 낭비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국내선 제주노선의 지연율은 22.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p 증가했고, 8월과 비교해서도 2.2%p 늘었다. 김포~제주 노선의 평균 지연율은 27.0%였다. 저비용항공사의 지연운항이 심각했다. 최고 38.7%를 포함 30% 안팎의 지연율을 나타냈다. 3편 중 1편가량은 지연운항하고 있다는 얘기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5.3%와 18.6%였다.

지연운항의 원인 중 78%가 연결편 문제였다. 제주공항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태풍이나 바람, 시정악화 등 기상 문제는 0.8%에 지나지 않았다. 연결편은 항공기 1대가 연속해서 운항하는 특성상 선행 운항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후행 항공편에서 연쇄적으로 지연되며 비롯되고 있다. 오후 시간대 지연이 자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승객들이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연이어 보안검색 등 탑승수속에 따른 적잖은 시간 소요로 제때 출발이 안 되고 있다. 탑승을 위해 1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장하는 등 공항 혼잡도가 제공되고 있으나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 도민 등 승객들의 입장에서 항공사의 신뢰도에 관심이 없다. 좌석난이 심화하면서 지연운항을 탓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된다. 대략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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