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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생아, 남녀 기대수명 차 전국서 가장 크다
작년 남자 79.7년, 여자 87.7년으로 8.0년 차
전국 5.9년보다 높아 17개 시도 중 가장 커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12.04. 15:35:02

한라일보DB.

[한라일보]제주지역 출생아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가 8.0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2023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 대비 0.8년 늘어났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통계표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년, 여자는 86.4년으로 남녀 격차는 5.9년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78.4년)보다 2.2년, 여자는 OECD 평균(83.6년)보다 2.8년 길었다.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각각 스위스(82.3년), 일본(87.1년)이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전국보다 0.2년 길었다. 남자는 79.7년으로 전국보다 낮았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87.7년으로 전국보다 높아 서울(88.0년) 다음으로 높게 전망됐다. 이에 따라 도내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8.0년으로 전국(5.9년)보다 높아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특히 도내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2020년(7.5년)보다 더 커졌다. 지난해 여자의 기대수명은 2020년과 같았지만 남자의 기대수명은 0.6년 감소하면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가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악성신생물(암) 19.1%, 폐렴과 심장 질환 10.0%, 뇌혈관 질환 6.9% 순이다. 악성신생물(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3.3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심장 질환과 폐렴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이 각각 1.2년, 1.0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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