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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등록인구 67만명도 위태위태
11월 67만632명으로 19개월 연속해서 감소
역대 최대였던 2022년 8월보다 8300명 줄어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12.04. 17:28:13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출생아 수 감소와 인구 순유출 추세가 이어진다면 인구 67만명 지키기도 위태로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국가통계포털 분석 결과 11월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632명(제주시 48만8613명, 서귀포시 18만2019명)이다. 2023년 5월(67만7057명)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이다. 인구가 68만명에 근접하며 가장 많았던 2022년 8월(67만9016명)에 견줘 8384명 감소하고, 작년 11월(67만5845명) 대비 5213명 줄었다.

이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67만명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인구 자연감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젊은층 중심의 인구 탈출이 올해 들어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9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2397명으로, 전년 동기(2486명) 대비 3.6% 감소했다. 같은기간 전국 출생아 수가 이어지던 감소세를 접고 0.7% 증가로 전환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9월까지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3662명)가 더 많아 자연감소한 인구도 1264명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자연감소 인구는 역대 가장 많았던 2023년(1455명)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로 전입하는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아 인구 순유출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9월까지 순유출 인구는 3012명으로, 작년 동기(1088명)의 3배에 육박하며 이미 작년 한 해 순유출(1687명) 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작년 14년 만의 인구 순유출에 이어 2년 연속 순유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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