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2024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운영위원회의 성명서 일부.

[한라일보]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시국선언과 성명 발표가 잇따랐다.

윤석열 퇴진 촉구 제주대학생 시국선언단은 5일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문에는 80명의 연명 학생 및 학생 단체가 이름을 올렸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현재(5일 오후 5시 기준) 102명이 연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12월 3일, 역사 속에서만 보던 계엄령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면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오히려 그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모습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은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 스스로 그 자격을 내려놓았다"며 "이젠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비민주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긴급하게 모인 시민과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을 해제시켰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비상계엄 다음은 무엇일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운영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비민주적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가의 내란을 조장하고, 민생 파탄에 일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와 함께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대 인문대학 운영위원회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일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사학과, 사회학과, 철학과 등 8개 학과의 각 학생회장단과 인문대학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됐다.

인문대학 운영위는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통보해야 한다는 절차를 무시한 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민주주의 사회에 중심인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집회와 시위를 금지함으로써 민주적 절차를 무력화시킨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현실에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국가의 정상화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해 행동하고자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와 함께 즉각 퇴진을,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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