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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제주의 내일, JDC가 연다] (2)제주형 산업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기업 유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4. 12.09. 03:00:00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398만5601㎡에 조성된 신화역사공원 내 놀이동산 모습.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 공사 착수… 2028년 준공 목표
신화역사공원 J지구 1760억원 투자… 내년 상반기 착공
스마트혁신도시·혁신물류단지·글로벌교류허브도 예정




[한라일보] 2000년대 초반, 제주의 산업구조는 저부가가치형 1차 산업과 대외 환경 변화에 민감한 3차 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JDC는 제주의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제1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시 아라동 일원에 109만9000㎡ 규모로 조성됐다.

제주 동부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스마트혁신도시 조감도.

2010년 6월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 이후 (주)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덴티움, 한국 BMI 등 총 206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히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고용 인원은 약 3300명에 이르며, 연 매출액은 7조6563억원, 연 수출액은 375억원을 기록했다.

제1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전문기관(KAIST)에 위탁 운영되며, 전문 민간 엑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 등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기업과 ICT 분야 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며 창업자와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172개 기업을 육성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1699억원에 달한다.

JDC는 제주 지역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1첨단과학기술단지에 이어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에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3921억원으로, IT·BT·CT·ET 관련 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고시 후, 2022년 12월 개발실시계획 인허가를 완료했으며, 지난 5월 부지 조성 공사에 착공했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398만5601㎡에 조성된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JDC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13년 A·R·H지구 내 홍콩 람정 그룹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2014년에는 J지구에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항공우주호텔이 건설됐다. 2018년에는 A·R·H지구 복합리조트 1단계가 개장 및 운영되기 시작했다.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이 복합리조트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휴양형 숙박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신세계 사이먼 쇼핑 매장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개발에는 1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단계 개발 계획은 신화역사공원 R지구 내 남은 휴양 콘도미니엄 개발, H지구 내 상가 시설 및 휴양 콘도미니엄 개발 등을 포함한다. 또 남는 부지에 창고형 대형 마트 입점도 계획 중이다. 현재까지 약 2조원 이상이 투자되었으며, 생산 파급 효과 7조2000억원, 부가가치 파급 효과 3조원, 고용 파급 효과 4만4000명에 달하는 등 제주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상생을 위해 제주 지역 업체의 원도급 참여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며, 지역 건설 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시공사 선정 시 입찰 조건에 명확히 반영하고 있다.

JDC는 올해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대한 보완 계획을 마무리하며, 제주 신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공원과 식음료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 문화 시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J지구 전체 사업비 3755억원 중, 테마 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 공사 등에 400억원이 이미 투자되었으며, J지구 27만㎡ 부지 개발에 추가로 17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J지구는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1단계 개발 당시 하루 3000여 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제주 건설 경기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만큼, 신화역사공원 2단계 사업의 본격 추진은 침체된 제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신규사업=JDC는 미래 신규 사업으로 스마트 혁신도시, 혁신 물류단지,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혁신도시는 제주 동부 지역의 산업 경제 발전, 친환경 주거 및 산업 용지 확산, 도시 문제 해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주항 일원에 조성 예정인 혁신물류단지 조감도.

특히,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와 연계해 제2공항 주변 지역 개발 계획과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성산읍과 표선면 일대(145만8731㎡)에 걸쳐 진행되며, 2031년까지 총 사업비 8654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혁신물류단지는 제주항 일원(37만9800㎡)에 제주형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항만 물류체계의 조기 활성화와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신항 건립 및 제주항 재개발 계획에 따라 항만 내 또는 배후 부지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32년까지 총 사업비 34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글로벌교류허브조성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예술 향유 기능 강화, 도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제주시 내(3만㎡)에 국제기구 기반 업무시설과 문화·예술 관광 시설을 집적화한 지속 가능 콘셉트의 랜드마크형 복합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31년까지 총 사업비 309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대로기자

<이 기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공동 기획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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