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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 강정마을 공동체 화합의 공간으로
9일 강정동에 조성된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개장식 열려
125억 투입 녹지 공간에 놀이·운동시설·야외 공연장 갖춰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12.09. 15:18:59

9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제일강정 푸른꿈공원'(강정동 4361-1번지 일원)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는 총 125억원이 투입된 공원 조성 사업을 마치고 9일 오후 현지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공원은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로 갈등을 빚었던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간 3자 협의에 따라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건의한 사업으로 2019년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6년에 걸친 준비 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서귀포시는 공원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마을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꾸려 이곳에서 모아진 의견을 실시 설계에 반영하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공원 조성에 나섰다. 그 결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탄생했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인근에 조성된 공원 면적은 1만 4389㎡(4360평)에 이른다. 드넓은 녹지 공간과 더불어 놀이·운동 시설, 야외 공연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공원 한가운데엔 기존 실개천을 확대해 비가 오는 날이면 물이 흐르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9일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개장식 참석자들이 공원 한편에 설치된 '제주4·3 강정리 희생자 위령비'를 제막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이날 개장식에는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 조상우 강정마을회장과 지역 주민,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 공연, 퍼포먼스 등이 이뤄졌다. 공원 한편에 설치된 '제주4·3 강정리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도 진행됐다. 서귀포시는 "강정마을 공원 조성이 주민들의 화합과 상생,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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