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제일강정 푸른꿈공원'(강정동 4361-1번지 일원)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는 총 125억원이 투입된 공원 조성 사업을 마치고 9일 오후 현지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공원은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로 갈등을 빚었던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간 3자 협의에 따라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건의한 사업으로 2019년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6년에 걸친 준비 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서귀포시는 공원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마을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꾸려 이곳에서 모아진 의견을 실시 설계에 반영하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공원 조성에 나섰다. 그 결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탄생했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인근에 조성된 공원 면적은 1만 4389㎡(4360평)에 이른다. 드넓은 녹지 공간과 더불어 놀이·운동 시설, 야외 공연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공원 한가운데엔 기존 실개천을 확대해 비가 오는 날이면 물이 흐르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9일 '제일강정 푸른꿈공원' 개장식 참석자들이 공원 한편에 설치된 '제주4·3 강정리 희생자 위령비'를 제막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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