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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공기관 청렴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입력 : 2024. 12.23. 00:00:00
[한라일보]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제주지역 기관들이 받은 성적이 지난해 보다 나빠졌다. 성적표를 받아 든 기관마다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등급을 끌어올린 기관은 자화자찬이고, 하락한 곳은 침묵으로 '고비'를 넘기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716개 공공기관의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제주 기관들은 평균적으로 중위권에 위치했다. 제주도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등급이었는데 3등급으로 밀렸다. 도교육청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2등급을 유지하다가 3등급으로 하락했다. 도의회는 한 등급 상승하며 2등급으로 올라섰고, 제주개발공사는 2등급을 유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제주대학교병원이 3등급이었다. 1등급은 한 곳도 없다. 올해 제주 전체의 청렴도가 됐다. 기관의 구성원들이 노력여하에 따라 지역의 청렴도 수준이 판가름 나고 있다.

종합청렴도는 민원인과 공직자 등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반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를 합산한 뒤 기관별 부패 실태 평가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청렴체감도 측정항목 중 부정청탁, 특혜제공, 갑질행위, 업무투명, 절차위반, 소극행정 등이 부패인식으로 분류된다. 부정부패는 물론 투명하지 못한 업무와 소극행정 등이 결과적으로 청렴도 평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답은 자명하다. 청렴도 노력 등을 토대로 공익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다. 혁신을 통한 거듭나기도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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