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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1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파업대회를 열었다. 노조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유치원 방과후과정전담사들이 근무시간 정상화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2일 "제주도교육청 소속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들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기 중 5시간, 방학 중 8시간으로 나뉜 비정상적인 근무 형태를 감내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도교육청과 수많은 대화를 해왔지만 어떠한 변화도 없어 하루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들은 학기 중 하루 5시간, 방학 중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있다.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다수 시·도에서 이미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전일제 근무가 시행 중인 것과 대비된다. 노조는 앞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023년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임기 내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전담사들이 업무 전문성에 비해 보상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유치원방과후과정점담사는 채용 시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요구받고, 방과후 수업 운영과 함께 행정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직무가치에 따른 어떤 지원이나 보상체계도 없다는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특히 실제 업무를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에 불과해, 많은 전담사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업무를 보거나, 집에까지 업무를 가져가 처리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연차휴가, 특별휴가 등의 사용에 있어 원활한 대체인력이 확보되지 않아 실사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서 면담과 교육감 면담, 직종 교섭을 이어왔고, 지난 11월 중순부터는 출근 피켓팅도 진행했지만, 교육청의 변화는 없었다"면서 "정당한 직무가치를 존중받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지원 실현을 위해 이번 파업투쟁을 시작으로 더 치열하게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기 중 5시간·방학 중 8시간 근무 형태 즉각 철폐 및 8시간 전일제 전환 ▷자격수당 신설 등 노동가치 인정 ▷휴게시간 보장과 업무시간 확대 ▷대체인력비 증액 ▷방학 중 방과후 운영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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