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50년 넘게 사회약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서귀포시 중앙동 소재 영시식당의 박순전 대표. 그녀는 "보람도 있고, 건강과 행복으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더 기쁘다"고 한다. [한라일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귀포시 원도심인 중앙동에 위치한 영시식당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정성 가득한 따뜻한 밥상이 푸짐하게 한상씩 차려졌다. 낮 12시 예정이던 점심식사 대접이 오전 10시부터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100여석이 자리가 가득 찼다. 이 자리를 준비한 주인공은 본보가 연중 기획 보도했던 '당찬 맛집을 찾아서' 64번째(2013년 12월 27일)로 소개했던 영시식당의 박순전(76) 대표다. 박 대표는 말한다. "돈이야 쓰려고 버는 것 아닌가요. 남들은 그동안 봉사에 썼던 돈만 모아도 빌딩을 살 수 있다고들 하지만 저는 돈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으로 보상받는 것 같아 더 좋습니다. 20년가량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데, 힘이 닿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귀포시 원도심인 중앙동에 위치한 영시식당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정성 가득한 따뜻한 밥상이 푸짐하게 한상씩 차려졌다. 그녀는 20대였던 결혼 초반에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유복자를 키우고,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아온 '철의 여인'이다. 제주시 한림 출신으로 1976년 당시, 5살 어린 자식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서귀포에서 다방과 식당을 운영하면서 한푼 두푼 아껴 모운 돈으로 50년 넘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도움을 받은 이들만 보육원생부터 고학생에 이르기까지 10여명이나 된다. 그 중에는 경찰서장을 지낸 이도 있다. 지역 보육원에는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금도 보냈다. 그 뿐인가. 정방폭포 인근 드럼통에서 생활하던 노인을 비롯해 대정읍 영락리에서 움막생활을 하는 할머니,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누구보다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이날 영시식당에서 만난 부윤철 중앙경로당 회장은 "박 대표님을 알고 지낸지 40년가량 되는데, 박 대표의 선행을 어떻게 말로 다하고 이에 공을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자신도 노인임에도 자신의 것을 내어놓아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라고 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