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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화순 반려동물 특화해수욕장 조성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화순 반려동물 특화해수욕장 조성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복원 방향을 제안하고 나섰다. 도내 21개 단체로 이뤄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순 용천수 하천의 생태 훼손 중단과 생태계 복원·공익 공간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 사업은 행정 편의주의를 넘어 자연 스스로 치유하고 복원해 온 습지 생태계를 콘크리트로 무참히 매립한 '생태학살'"이라며 "화순 용천수 수로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제주 특유의 기수(汽水) 환경을 구축한 생태계의 보물창고"라고 주장했다. 또 "화순항 개발과정에서 인공 수로로 전환되며 1차 훼손이 발생했지만 하천은 이후 스스로 '재습지화'를 하며 퇴적물이 쌓이고 갈대가 군락을 이뤘다"며 "서귀포시는 이 자가복원습지를 해수욕장 활성화를 이유로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매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대회의는 공사 즉각 중단 및 콘크리트 매립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구체적인 복원 방향을 제시했다. ![]() 화순 용천수 수로에 서식하는 진주갈고둥 두 마리(왼쪽) 기수갈고둥 두 마리. 임형묵 감독 제공 이를 위해 우선 매립된 수로에 서식하며 이동성이 극히 낮은 생물인 '버들치'와 '파랑밀어'를 구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과 아열대에 서식하는 희귀종인 '진주갈고둥'의 개체 수를 기록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콘크리트를 제거하기 전 구간별 생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을 얻은 뒤에 콘크리트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로 내 풍부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현재 직각에 가까운 수로의 굴곡을 완만하게 재설계하고 갈대 섬과 모래자수를 조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궁극적으로는 해당 수로를 반려동물 해수욕장이 아닌 공익 생태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태학습장을 설치하고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개설해 마을 수익과 연계하는 식이다. 이로써 인공 공간의 생물다양성을 복원한 모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8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위성곤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소속 이창민 대외협력특보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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