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승점 관리로 1부리그로 승격할 것"

"전략적 승점 관리로 1부리그로 승격할 것"
제주유나이티드 김현희 신임 단장 각오 밝혀
도민 소통 강화도 약속… "사회적 가치 제고"
  • 입력 : 2020. 02.06(목) 18:29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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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김현희 단장이 6일 제주도체육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주에 있는 유일한 프로구단으로서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를 이어가겠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새로 이끌게 된 김현희(45) 신임 단장이 말했다. 김 단장은 6일 제주도체육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로축구 1부리그(K리그1) 승격은 물론 도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올해 목표는 단연 1부리그 승격이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아픔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각오다. 김 단장 역시 "전략적으로 승점 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본인만의 축구 철학이 뚜렷하고 선수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부리그에 있던 팀을 두 번이나 승격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누구보다 그 운영 체계를 잘 알죠. 경기는 최대한 감독에게 맡기면서 제주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선 승점을 기록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김 단장은 제주의 전력을 더할 선수 보강 계획도 꺼내놨다. 그는 "남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검증된 공격수, 주민규 선수를 최근 영입했다"며 "선수 중에 일부 부상자가 있어 몇몇 포지션을 감독과 논의해 보강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0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내게 된 제주로선 관중 수를 늘리는 것도 과제다. 김 단장은 그 해답으로 '제주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꼽았다.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10년 넘게 관중이 많을 때도, 작년처럼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프로축구가 제주도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된다면 관중은 자연스레 늘어날 것입니다. 그 브랜드를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제주의 유일한 프로구단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김 단장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제주도민, 지자체와 소통하면서 좋은 가치를 이루고자 하는 게 구단의 목표"라면서 "어떤 것들이 제주도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제주에 도움이 될만한 일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새 도전을 앞둔 제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유독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성적 향상은 물론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보를 보이도록 하겠다. 제주 팬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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