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긴급 돌봄 운영… 긴장 감도는 새 학기

오늘부터 긴급 돌봄 운영… 긴장 감도는 새 학기
제주도교육청, 개학 연기에 2~6일 유·초교 긴급 돌봄
코로나19 불안에 유치원생 14.3%·초등생 8.1% 신청
하루 두 번 발열 확인키로… 학교선 개학 막바지 준비
  • 입력 : 2020. 03.01(일) 12:03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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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제주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이 운영된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일주일 연기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의 추가 개학 연기가 없을 경우 오는 9일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에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을 운영한다. 개학 연기로 맞벌이 가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서다.

긴급 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중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1교실 당 10명 내외를 원칙으로 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5~26일 이틀간 긴급 돌봄 신청을 접수했다. 그 결과 유치원 921명, 초등학생 1653명 등 모두 2574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생(전체 6446명)은 14.3%, 초등학생(1~3학년 2만337명)은 8.1%의 신청률을 보였다.

이는 당초 도교육청이 긴급 돌봄 신청 인원을 5000명 안팎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다. 제주에선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이후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긴급 돌봄 신청률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불안이 여전한 만큼 도교육청은 돌봄교실 내에서 방역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하루 두 번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도민들의 자발적 협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마다 새 학기 준비도 분주하다. 도교육청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를 방문해 감염병전담관리조직 운영, 방역물품 비축, 외부인 출입 관리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도록 했다. 또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을 파악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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