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달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3교육주간은 제주4·3 72주년을 비롯해 4·16 세월호 6주기,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연계한 평화·인권교육활동으로 이어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개학 상황을 고려해 이를 위한 원격 수업 자료를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4·3 전국화를 위한 타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새로운 4·3집필기준안이 반영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원격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4·3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급했다. 이와 함께 4·3평화·인권교육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전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4·3을 세월호와 4·19, 5·18 등과 연계해 교육하면서 현대사 관점으로 이를 받아들이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한국사 교과서도 적극 활용토록 해 4·3에 담긴 평화와 화해, 인권, 생명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