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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의 편집국 25시] 아이의 신호, 놓치지 마세요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0. 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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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새 자해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취재 중에 만난 한 상담교사의 말이다. 학교 현장의 우려와 걱정을 어설프게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수치로 맞닥뜨리니 마음이 더 아렸다.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2019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조사 대상 3729명의 7.4%가 자해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절반 가량은 자해 횟수가 1년간 1~2회에 그쳤지만 3~5회(32.1%), 주 1~2회(12%), 심지어 거의 매일(8%)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주된 이유는 관계에 대한 고민, 걱정이었다. 자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상황을 물었더니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을 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나쁜 기분을 멈추기 위해, 아이들은 제 몸에 스스로 상처를 냈다.

자해는 아이들이 보내는 일종의 '신호'다. 그런데도 쉬이 발견되지 않는다. 제 몸에 난 붉은 상처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겠지만 답답함을 편히 나눌 곳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곁에 있는 부모조차 아이의 자해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거나 행여 알더라도 다음부턴 하지 말라고 야단맞는 아이들도 있다는 얘기에선 불안정한 10대의 힘듦을 나눌 '단단한 어른'의 부재가 느껴진다.

또 다른 상담교사는 말했다. "말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힘들어도 얘기하지 않아요. 굳이 말이 아니더라도 글, 행동 등으로 보내는 아이의 신호에 관심을 둬야 합니다." 학교, 가정 안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그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작이다.

<김지은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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