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수렁' 제주 주민규 진성욱 분위기 반전 이끈다

'연패수렁' 제주 주민규 진성욱 분위기 반전 이끈다
16일 K리그1 1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
주민규 골 감각 절정.. 몰아치기 기대
  • 입력 : 2021. 05.14(금) 13:1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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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와 진성욱. 제주 제공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침체에 빠진 제주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중위권 탈출을 위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제주는 1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수원FC와 수원삼성에게 잇따라 3골을 내주며 중위권으로 추락한 제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4승 8무 3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로 내려 앉은 제주가 승점 22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에 승리하면 순위를 맞바꿀 수도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반면 패할 경우 3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수원FC와 성남이 승점 16점으로 바짝 추격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연패 탈출 희망은 주민규다. 지난 12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주민규는 지난 12일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발리 슛과 헤더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골 감각이 절정에 와 있다.

 남기일 감독은 7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가 '4경기 연속골'이라는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기일 감독은 대구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진성욱에게도 희망을 걸고 있다. 진성욱은 2016년 제주 입단 후 대구전에서만 3골을 기록하는 등 대구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비력이다. 지난 2경기에서 연속으로 3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수비의 주축인 권한진까지 부상을 당하며 이번 라운드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남기일 감독이 어떤 수비 비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는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대구전에서도 주민규가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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