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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의 편집국 25시] 백문이 불여일견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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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나왔다. 기사나 지인들에게 귀동냥으로 들었던 세계가 나에게 올 줄 몰랐다. 치료센터에 갈 준비를 하며 걱정이 앞섰다. 회사에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같이 밥을 먹던 친구들에겐 뭐라고 해야 할까. 나 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구급차 안에서 국토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며 창 밖을 바라봤다.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녔다. 이들은 너무나 자유로웠다. 문 하나를 두고 세상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를 실감했다.

다른 확진자도 탑승했다. 저마다 눈빛이 쓸쓸해보였다. 동병상련이 느껴지며 씁쓸했다. 구급차 안의 분위기는 차가웠다. 가는 내내 입을 닫고 밖만 바라봤다.

치료센터에 도착했다. 방을 혼자 쓰니 좋았지만 잠시였다. 고열에 기침에, 복통에, 몸살에…. 굉장한 고통이 따라왔다. 가장 쓸쓸한 것은 아파도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접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잠들 때 굉장한 고열에 며칠간 시달릴 때 어린 시절 아픈 나를 돌봐주시던 부모님이 생각났다.

고열이 떨어지지 않자 병원으로 전원됐다. 신약 치료제를 맞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병원에서의 삶은 치료센터와 다르다. 4인 1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든 대화를 단절한 채 잠을 자거나, 핸드폰만 볼 뿐이었다.

열하루간 치료를 받고 퇴원해 현재 코로나 확진 후의 삶을 살고 있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 즐겁다. 빼앗겨보니 소중함을 느낀다. 백문이 불여일견. 코로나 방역 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져리게 느끼는 계기였다.

최근 제주도의 확산세가 매섭다. 지난 16일 64명이 확진됐고, 지금도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켜 아픈 경험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강민성 행정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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