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 추진 비판 속 "내년부터 '제주형 자유학기'"

일방 추진 비판 속 "내년부터 '제주형 자유학기'"
제주도교육청 "고교학점제 등 대비 자유학년 개선 필요" 강조
중 1서 3학년까지 확대한 '(가칭)꿈끼이음123 교육과정' 추진
중 1 한 학기 지필평가 부활될 듯... 고입 내신 성적엔 반영 안돼
  • 입력 : 2021. 10.06(수) 16:2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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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된 '자유학년제'를 개선한 '(가칭)2022 제주 '꿈끼이음123' 교육과정'의 내년 도입 계획을 6일 밝혔다.

 다만 시행 1년만에 운영 방향이 바뀜에 따라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별 여건에 따라 시행을 1년 유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 성장 맞춤형 진로탐색 교육을 초·중·고로 연계하는 '(가칭)2022 제주 '꿈끼이음123'교육과정'을 내년에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2022 제주형 자유학기-진로연계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알리며 자유학년제 시행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정확한 평가도 없이 새로운 교육과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려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이미 9월 학교 현장의 내년 실시 계획 보고도 끝난 상황에 이를 무시한 공문을 보내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은 자유학년제는 현재 초6학년부터 2022개정교육과정 및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긴밀하게 연계돼야 본연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기에 내년부터 적용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TF팀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선 방안은 자유학기제 적용 학년을 확대해 1학년 한 학기 자유학기, 2학년 진로탐색, 3학년 2학기 진로집중학기 운영을 통한 초6학년부터 고1까지 연계되는 진로·진학교육 추진이다.

 이 경우 현재 '자유학년제'로 치러지지 않던 중 1 지필평가가 한 학기 부활하게 된다. 단, 도교육청은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를 검토중이며, 평가 결과는 고입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중 1·3학년 각 한 학기씩 분산해 현재 자유학년제에서 운영중인 자유학기 활동(진로탐색, 예술·체육 활동 등 221시간 이상)을 하게 되는 만큼 자유학년제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2022 제주형 자유학기-진로연계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교육과정 편제표 및 교육활동 예시안을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 명칭 공모전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을 통해 대도민 이해도 제고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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