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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편집국 25시] 둘 다 싫으면 어떡하죠?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1. 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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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옷을 사러 갔다. 꽤 오래전부터 그 옷에 대해 생각했다. 색상은 이런 색이면 좋겠고, 디자인은 이런 형태여야 하며 가격도 설득력 있어야 한다고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아니 이런. 생각과 현실은 이렇게나 달랐다. 방문한 매장에는 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바지가 없었다. 다른 매장을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당장 내일 나는 바지가 필요하고 지금 이곳에서 선택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그중에서 2개의 최종 후보를 골랐다. A는 색상이 마음에 들었지만 디자인이 별로였다. B는 디자인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소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민이 시작됐다. 꼭 사야 하는데,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둘 다 싫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려 했지만,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해야 할 지경이다. 어느 하나의 조건을 포기하기에는 각각의 조건 모두가 소중하다.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은 당을 대표할 후보 선출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경선, 토론회, 인터뷰, 활동 등 갖가지 소식들이 연일 보도되며 여론을 얻고자 동분서주한다. 누가 어느 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될 것인지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명확해지겠지만 현재까지는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나오는 의혹들, 발언, 논란 등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저 후보를 끌어내린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정책으로 어필하고 과거의 행보를 검증받고 미래의 구상안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판이 제대로 돌아가면 좋겠는데 뚜렷한 선택지가 잘 안 보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판일까. 물론 자주 보이고, 들리는 사람들이 후보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나라에 정당이 2개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당 없이 출마할 수도 있으니까. <김도영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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