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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투자유치 성적, 이렇게 초라할 수 있나
입력 : 2021. 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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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해외 투자유치 성적이 말이 아니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투자유치 실적이 조금씩이라도 늘기는 커녕 오히려 줄고 있으니 말이다. 제주도가 과연 투자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탓만도 할 수 없다. 국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엊그제 발표한 2021년 투자유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기준 182억1000달러다.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1.3% 늘었다. 도착 기준으로는 40.9% 증가한 117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신고·도착액 모두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8년에 이은 역대 2위 실적을 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에도 국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급증한 것이다.

반면 제주도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도내 투자유치 신고금액은 8900만달러(31건)에 그쳤다. 작년 동기 3억5900만달러(61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또 3분기까지 외국인 투자유치 도착금액 역시 3600만달러(19건)에 불과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억8200만달러(17건)로 1년새 도착금액 감소폭이 10분의 1 이상 쪼그라들었다.

제주도의 해외 투자유치 실적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투자유치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다. 세계 각국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마다 왜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는가. 바로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용 창출을 비롯해 세수 확충 등에 많은 기여를 해서다. 달리 투자유치를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제주도의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반성과 함께 무엇이 문제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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