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대신 초·중·고 연계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자유학기제 적용 학년을 확대해 1학년 1학기 자유학기, 2학년 진로탐색, 3학년 2학기 진로학기 운영을 통한 초 6학년부터 고 1까지 연계되는 진로·진학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따라 현재 '자유학년제'로 치러지지 않던 중 1학년 지필평가가 2학기에 부활한다. 단, 서·논술형 평가가 강화된 지필평가를 치르게 되며 평가 결과는 고입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교육청은 2022개정교육과정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지난 6월부터 중학교 교육과정 및 자유학기, 진로 등 관련 분야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TF에서 논의해 온 '2022 (가칭) 제주 '꿈끼이음123'교육과정' 기본계획을 확정해 19일 발표했다.

　교육과정은 ▷중학교 1학년 '꿈끼틔움' 교육과정(진로탐색) ▷2학년 '꿈끼자람' 교육과정(학습탐구집중) ▷3학년 '꿈끼피움' 교육과정(진로설계)으로 편성된다.

　

현재 중 1 자유학년제로 운영중인 자유학기 활동(진로탐색, 예술·체육 활동 등 221시간 이상)은 중 1·3학년 각 한 학기씩(중 1 170시간 이상, 중 3 51시간 이상) 분산 운영된다.

　다만 도교육청은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과 합의하에 기존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중학교 교사 대상 연수를 진행해 '꿈끼이음123'기본계획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교육과정 명칭 공모전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교육과정 취지의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교육과정 명칭 공모전은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접속(학생용: http://survey.statschool.net/answer.jsp?a=56121, 교원용: http://survey.statschool.net/answer.jsp?a=56122, 학부모용: http://survey.statschool.net/answer.jsp?a=56120)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침해하는 도교육청의 (가칭) 2022 제주 '꿈끼이음123' 교육과정(안) 강제 시행에 대한 현장 교사 설문결과를 공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설문기간 동안 참여한 167명의 중학교 교사의 87.4%가 (가칭) 2022 제주 '꿈끼이음123' 교육과정(안)이라는 명칭으로 내년에 모든 중학교에 일괄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