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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비 이렇게 많은데... 단설유치원 투자계획 없나?"

"시설비 이렇게 많은데... 단설유치원 투자계획 없나?"
제주도교육청 내년 주차타워 증축 등 시설사업비만 1645억
한영진 "제주교육 1년 살기 허덕.. 제대로 된 플래 가져달라"
  • 입력 : 2021. 11.30(화) 14: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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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한영진 의원.

"이번 시설비가 이렇게 많이 올라왔는데 단설유치원에 대한 새로운 투자나 계획이 없었다. 그래서 상당히 아쉽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편성한 2022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의가 이어진 30일 제400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에서 한영진 의원(민생당, 비례대표)이 꺼낸 말이다.

 이날 한 의원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해안초 유치원 증축' 계획을 언급하면서, 집행부를 향해 제주에만 없는 단설유치원 향방에 대해 질의했다.

 도교육감이 의회에 제출한 '202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해안초 유치원 증축)'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8억5000여만원을 들여 매입한 제주시 해안동 소재 부지(3527㎡)에 31억여원을 투입해 2024년 2월까지 2학급 규모의 공립유치원(연면적 765㎡) 건물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현재)해안초의 학생수가 120명인데 유치원 2학급이 가능할까하는 고민을 했다"면서 "상대적으로 2학급을 짓는데 면적이 굉장히 커 혹시 노형동을 커버하는 단설유치원을 계획하고 계신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 단설유치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해 온 한 의원은 내년 예산안에 편성된 많은 시설비 가운데 단설유치원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이 없음에 아쉬움을 표하며 "단설유치원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거냐"고 물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보면 도교육청이 편성한 내년 본예산 시설사업비는 역대 본예산 중 가장 큰 규모인 1645억5000여만원이다.

 신규 계속비 사업도 역대 최대 규모로, 해안초 유치원 증축을 비롯해 (가칭)IB학교 교원지원공간 신축(2025년까지 162억여원), 제주학생문화원 주차타워 증축(2025년까지 35억여원), 제주도교육청 청사 증축(2025년까지 83억여원), (가칭)서부중 신설(2024년까지 357억여원), (가칭)유아체험교육원 신축(2023년까지 106억여원) 등 15개 사업(총 사업비 1499억원여원)으로, 전년도(3건·총 사업비 5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오용탁 행정국장은 유아배치계획에 따라 최대한 유아가 희망했을때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놀이공간을 확보한 병설유치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선 병설유치원 확대 방침임을 설명했다.

 한 의원은 박희순 정책기획실장을 향해서도 "지금쯤 학교 내 단설유치원이 필요하다 말씀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계획이나 내년 예산안에 아예 없는 것에 대해 어떤 느낌이냐"며 개인적인 소견을 물었다.

 이에 박 실장이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바 모르는 바 아니니 좀 더 살펴보겠다"고 답하자 한 의원은 "내년 교육감 선거 있고 변화무쌍할 것이라고 본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우리는 백년도 아니고 늘 1년 살기를 허덕허덕하며 사는 것 같아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유아교육에 대해 좀 더 장기적인 플랜, 제대로된 플랜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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