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상찮은 오미크론, 긴장 늦춰선 안된다

[사설] 심상찮은 오미크론, 긴장 늦춰선 안된다
  • 입력 : 2022. 01.17(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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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풀 꺾이면서 누그러진 양상이다. 두자릿수로 치닫던 확진자 수가 최근 한자릿수로 줄어드는 등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제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별반 달라지지 않아 아쉽다. 사적모임 인원이 조금 완화됐을 뿐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등의 방역 조치를 지속한다. 다만 당초 4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기준은 6인으로 완화됐다. 미접종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1인 단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은 종전처럼 오후 9시 또는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새해들어 제주지역은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된 방역 강화 조치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15일 현재 29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데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 12일 기준 23%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1.7%에서 한달도 안돼 20%를 넘어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미국 등 해외 국가들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언제 유행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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