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젓가락 달인(유타루 글, 김윤주 그림)=초등학교 2학년 학급에서 벌어지는 '젓가락 달인 대회'에 대한 이야기. 젓가락보다는 포크가 손쉬운 선택으로 여겨지는 아이들에게 나무젓가락으로 바둑알 다섯 개를 옮기는 초급 단계는…
진선희 기자 ㅣ 2014. 06.27. 00:00:00
"나의 미래에 전쟁은 필요 없다"
짧은 단발머리에 '몸뻬'바지를 입고 '게다'를 신은 여자아이. 부동자세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아이는 어깨에 구급낭 같은 걸 대각선으로 둘러멨다.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군국소녀' 모습이다. 눈을 부릅뜨고 입술을 앙다물고…
진선희 기자 ㅣ 2014. 06.27. 00:00:00
"붉은 악마 응원소리 해방의 함성"
2002년 월드컵 현상 분석"억눌린 정신 응원에 표현아이 살리는 교육 바꿔야" "지난 한달, 그러니까 2002년 6월은 우리 온 국민이 일어나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열광하는 나날을 보냈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르짖은 …
진선희 기자 ㅣ 2014. 06.27. 00:00:00
[새로나온 책]
▶이 미친 그리움(림태주 지음)=황동규의 기대를 받으며 등단했으나 시집은 아직 한 권도 내지 못했다. 어머니의 바람 따라 돈벌이 잘되는 전공을 택했지만 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책바치로 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
진선희 기자 ㅣ 2014. 06.20. 00:00:00
물음표를 풀어내며 꿈꾸는 공간
"물음표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열쇠라면, 그 꿈을 이뤄내는 힘은 공공성과 자발성의 화학적 결합으로 생겨난다. 도서관은 그 화학작용이 일어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다." 1999년, 지방의 어느 도시 지하 공간에 자…
진선희 기자 ㅣ 2014. 06.20. 00:00:00
위기의 시대가 메르켈을 호출했다
세 번째 총리임기 수행구동독 체제서 유년기침묵과 무심함이 큰 힘 "다방면의 존재론적 위기가 유럽과 독일 정치를 강타하지 않았더라면 앙겔라 메르켈과 독일은 그렇게 막대한 권력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고, 메르켈은 유럽…
진선희 기자 ㅣ 2014. 06.20. 00:00:00
의사들 지팡이에 숨겨진 사연
제우스와 마이아 여신 사이에 태어난 헤르메스. 양치기와 여행자들의 수호자, 상업과 교역의 수호신 등 수많은 일을 도맡아온 헤르메스는 카두세우스로 불리는 지팡이를 들고 다녔다. 두 마리의 뱀이 감긴 특이한 형상의 카두…
진선희 기자 ㅣ 2014. 06.13. 00:00:00
국제축구연맹의 추악한 민낯을 보라
가죽공 하나면 충분했던 축구돈벌이에 급급한 스포츠 변질공익단체 명분아래 부패 쌓여 한때는 22명의 좋은 친구들과 가죽 공 하나면 충분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취미 활동이었다. 이랬던 축구가 금권을 놓고 …
진선희 기자 ㅣ 2014. 06.13. 00:00:00
[새로나온 책]
▶사회학 본능(랜들 콜린스 지음, 김승욱 옮김)=사회학은 추상적인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이해불능의 학문이자 너무 뻔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학문으로 악명 높았다. 지은이는 이같은 비난을 뒤집는다. 이성에서부터 신, 권력,…
진선희 기자 ㅣ 2014. 06.13. 00:00:00
[새로나온 책]
▶섬과 섬을 잇다(하종강 외 지음)=코오롱, 밀양 송전탑, 현대차 비정규직, 쌍용자동차, 재능교육, 콜트·콜텍, 제주 강정마을.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넘게 싸우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섬처럼 외롭게 떨…
진선희 기자 ㅣ 2014. 06.06. 00:00:00
국가폭력에 대항할 '마을 공화국'
20세기 중반은 전쟁과 독립운동으로 세계가 폭력에 휩싸이던 때였다. 이 시기에 인도는 비폭력 저항을 전략의 중심으로 삼고 당시에 무적이라고 생각되던 대영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인도 독립 과정에서 폭력이 전혀 없…
진선희 기자 ㅣ 2014. 06.06. 00:00:00
도시농부들이 일구는 먹거리 혁명
대도시 식량불안정 심각해식품 체계 대안 찾기 모색도시농업 지속가능한 미래 미국인의 3분의 2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동시에 영양실조에 걸려있다. 푸드뱅크 서비스 등 기아구제 프로그램 수요는 해마다…
진선희 기자 ㅣ 2014. 06.06. 00:00:00
고순생 "방과후 교실 활성화"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 새정치민주연합 고순생 후보는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의 체계적인 운영 방안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5일 공약했다. 고 후보는 이와더불어 "야간 보육시설을 확충해 맞벌이 가족들이 안심…
진선희 기자 ㅣ 2014. 05.26. 00:00:00
나무처럼 살아간 조선 선비들처럼
'가까이에서 생각한다'는 뜻의 '근사(近思)'. 공자인 제자인 자하가 '인(仁)'을 설명하면서 "널리 배우고 뜻을 두텁게 하고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에서 생각하면 인이 그 가운데 있다"고 말하는 대목에 나오는 개념이다. 성리학자…
진선희 기자 ㅣ 2014. 05.24. 00:00:00
그리스 내전과 4·3, 미국을 말한다
냉전체제 형성기에 촉발민간인 학살과 내전 야기"대소봉쇄전략 구현 무대" 그리스와 한국.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닮았다. 20세기 중반 그리스와 한국은 제국주의 침탈 …
진선희 기자 ㅣ 2014. 05.2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