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발로 밟은 현장 사회적 약자의 편이 되다
그에게 소설은 엉덩이가 아니라 발로 쓰는 작업이다.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길이나 인물을 묘사하고 나면 어딘지 께름칙하고 써놓은 글에 정이 떨어졌다. 그는 작품 속에 파도 소리를 묘사하려면 직접 해변을 밟아봐야 한다고 …
진선희 기자 ㅣ 2018. 12.21. 00:00:00
[이 책] 김소윤 장편 '난주'
애기씨에서 제주섬 관노로정난주 마리아의 삶 그려숨비소리가 깨운 생의 의지 그의 남편은 황사영이었다. 황사영은 17세 때 복시에 장원 급제한 인물이었지만 천주교를 신앙함으로써 현세적 명리에 등을 돌린다. 1801년 남인이 …
진선희 기자 ㅣ 2018. 12.20. 20:00:00
[책세상] 통일로 가는 길 경제공동체부터 만들자
"평양 갑시다." "통일은 남는 장사다." "평화가 답이다." 이런 문구를 적은 저자들의 친필 사인이 책의 맨 앞장을 채우고 있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황재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장,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쓴 '…
진선희 기자 ㅣ 2018. 12.14. 00:00:00
[저자와 함께] '어떤 풍경' 고희화 시인
시각장애 후 제주 걷기여행2016년 11월 말부터 시작1일 500자 수행 기록 모아 '아침에 핸드폰을 보는데 왼쪽 눈이 부옇게 안개가 피어 온다'는 첫 문장에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는 간신히 운전대를 부여잡고 사무실로 향했다. 업…
진선희 기자 ㅣ 2018. 12.13. 20:00:00
제주세무서 이철수씨 첫 수필집 발간
제주세무서에 근무하는 이철수(사진)씨가 수필집 '나는 걷는다'(수필과비평사)를 냈다. 이번 수필집에는 '로또의 꿈', '아내의 눈물', '노을 언덕', '이모님의 국수', '꽃이 피는구나' 등 40여편이 실렸다. 이철수 수필가는 "어쩔 …
진선희 기자 ㅣ 2018. 12.12. 00:00:00
양홍재 소장 '민족의 상징과 열두 띠 이야기' 발간
양홍재(사진) 양천풍수지리연구소장이 '우리 민족의 상징과 열두 띠 이야기'(디자인이야기)를 펴냈다. 양 소장은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 태생으로 제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고 제주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제주대 평생교…
진선희 기자 ㅣ 2018. 12.12. 00:00:00
[책세상] 숱한 최초를 써내려갔던 운주당 할망
한국전쟁의 상흔이 여전한 시절, 대한부인회 제주지부장이던 그는 정치에 도전장을 내민다. 1954년 5월 실시된 제3대 민의원 선거에서 북제주군 갑구 후보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에게 후보 사퇴를 종용하고 '정치는 감성적인 …
진선희 기자 ㅣ 2018. 12.07. 00:00:00
[이 책] 부복정 4·3동화집
전쟁기 여성 피해 등 다뤄"그들의 고통 함께 나눌때" "어릴 적, 어머니는 은연중에 4·3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철없던 나는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었고,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
진선희 기자 ㅣ 2018. 12.06. 20:00:00
강문규·홍기표씨 등 제주학회 학술상
사단법인 제주학회(회장 윤용택 제주대 교수)는 오는 6일 오후 5시 제주대 인문대2호관 세미나실에서 2018년 학술상 시상식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상 수상자는 저서 부문(상금 300만원)에 강문규(사진 왼쪽)의 '일곱개…
진선희 기자 ㅣ 2018. 12.04. 00:00:00
[책세상] '언론인 고영일'로 쓴 해방 후 제주 언론사
"'서울의 변두리' 같이 느껴지는 관문으로서의 제주시 인상은 서울을 찾아온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다움을 보고자 찾아왔다가 어느 구미의 대도시 일부를 보듯 하는 '닮음'을 오히려 아쉬워하는 것처럼 한 반성을 안겨주는 일이…
진선희 기자 ㅣ 2018. 11.30. 00:00:00
[저자와 함께] '해녀노래 주석사전' 이성훈
각종 문헌 속 해녀노래 망라난해한 사설 어휘마다 주석"제주방언 이해 돕는 자료로" 그가 해녀와 해녀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된 해는 1986년 8월이다. 제주대 국어교육과 4학년 때,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학술조사 민요조사 반원…
진선희 기자 ㅣ 2018. 11.29. 20:00:00
[백록담] 상찬계(相贊契)와 '만덕'의 상상력
전남 강진 출생의 이강회(李綱會, 1789~?). 정약용의 제자였던 이강회는 우이도에 유배온 제주 사람 김익강(金益剛)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제주에서 벌어진 큰 옥사 사건에서 '민중적 영웅'으로 불릴 만한 이가 억울한 죽음…
진선희 기자 ㅣ 2018. 11.26. 00:00:00
[책세상] 서른다섯 콩고 지도자는 왜 스러졌나
"우리는 흑인들이 자유 속에서 일할 때 이룰 수 있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 줄 것이고, 콩고를 아프리카 전역을 비추는 태양빛의 중심이 되게 만들 것입니다." 연설 도중 몇 번이나 박수가 터져나와 그는 말을 멈춰야 했다. 1960년 6…
진선희 기자 ㅣ 2018. 11.23. 00:00:00
[이 책] 김정희 제주어 동시 그림책
사라져가는 제주생활문화함덕리서 유년 기억 소환"살아갈 힘 되어준 그날들" '할마닌 바당이 가민/ 돌트멍에 쿠살도 골겡이로 옴파내엉 테왁 망사리에 담곡/ 돌고냥 숙덱이당 뭉게 나오민/ 뿡겔뒈싸불라 뿡겔뒈싸불라/ 놀렐 불…
진선희 기자 ㅣ 2018. 11.22. 20:00:00
[책세상] 시간이 턱괸 도시, 축축한 날 건너는 이들
시인의 곁에 사는 또 다른 시인은 말했다. 그의 시 속엔 걸으면서 만난 얼굴들이 있다고. 차창 밖으로 휙휙 스치는 장면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시인은 세밀한 풍경화를 그려내듯 어느 날의 사연을 가만가만 들려준다. 제주 현택…
진선희 기자 ㅣ 2018. 11.1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