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의 한라칼럼] ‘와리지’ 말자

요즘 우리사회를 보면, 왜 이리 극단적인지 참으로 걱정이 된다. 상식과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도 사생결단하듯, 혹은 우리 편이 아니면 적군이라는 식의 극단적 양분론적 태도로 상대를 비난하는 소리가 점점 커…

[문만석의 한라칼럼] 인구절벽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

우리사회의 인구문제가 심각하다. 2006년 이후 저출산 대책에 최소 143조원의 천문학적 재정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절벽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0.98)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

[우정애의 한라칼럼] 심리적 자본

태풍이 연이어 제주를 강타한 후 그래도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의 마음과 그 깊이를 생각하게 된다. 깊이 뿌리 내린 저 고목나무처럼 인간의 심리적 뿌리가 탄탄하려면 우린 마음의 기초…

[이남호의 한라칼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캠퍼스

현재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산업단지 캠퍼스가 조성되고 있다. 이 캠퍼스에는 제주대학교 3개 학과와 제주관광대학교 1개 학과가 이전해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전 학과는 식품, 화장품, IT …

[고찬미의 한라칼럼] 다시 꿈꾸는 조국(祖國)

최근 가족여행을 패키지로 떠났는데 다른 일행의 급작스런 여행 취소와 결항 등 연이은 악재로 우리가족만 달랑 현지에 도착해 낭패를 보게 됐다. 이 상황을 수습하며 전담 가이드가 되어 준 현지 여행사 직원 덕분에 꼬여버린 …

[이재근의 한라칼럼] 386세대의 기억

나는 386세대다. 요즘은 586세대로 명칭이 바뀌기는 했지만 80년대 초 대학을 다녔다는 점은 변화가 없다. 대신 이 용어에는 예전과 달리 언론과 일반인들의 평가에서 달라진 점을 느낀다.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주장하고 사회개…

[선은수의 한라칼럼] 도시의 랜드마크

도시 중심의 아름다운 랜드마크 건축물과 주변 건축물의 모습은 그 도시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랜드마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시의 이미지를 대중 또는 방문객에게 가장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많은 인구를 유입시…

[문영택의 한라칼럼] 송죽매와 신성 3총사를 흠모하며

드디어 강평국 선생도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후손 없는 강평국 투사를 위해 신성여고 동문들이 나서 뜻을 이뤘다. 1909년 개교한 신성여학교를 1회로 졸업하고 1919년 경성여고보(현 경기여고) 사범과 재학중 3·1운동에 앞장선 …

[김관형의 한라칼럼]청소년 시기,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올해는 예년보다도 전국적으로 평균 기온이 한참 올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자연 재해라 할 정도로 기세가 맹렬하던 더위도 입추를 맞이하면서 한풀 꺾이는 기세다. 옛 사람들은 칠월 칠석을 …

[송창우의 한라칼럼]폭염과 한일전을 이기려면

매일 폭염과 가마솥이라는 짜증 섞인 푸념을 하며 여름 태양을 맞이한다. 언제부턴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더니 여유로운 마음이 사라지는 것만큼이나 소갈머리가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민둥산처럼 변해가고 있다. 자연히 머리…

[강상주의 한라칼럼]기후예보 단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니 정말 덥다. 낮에는 너무 더워 오전에만 일하라는데 아직 초보농사꾼이 그래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작 힘쓰는 일을 조금만 하면 땀이 비 오듯 한다. 아마도 이렇게나 날씨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

[문만석의 한라칼럼]편견에 빗대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여러 현상은 우리사회의 역동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현상의 원인을 거슬러 가면 1965년의 불완전한 한일협정·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2018년 대법원의 징용공 배상 판결 등이 있을…

[이남호의 한라칼럼] 제주 자연의 가치 발굴에 대한 관심과 격려

최근 '에밀 타케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에밀 타케는 1900년대 초반 제주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프랑스인 신부이다. 13년 동안 제주에 머물며 포교활동과 더불어 식물채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1만여점이 넘는 …

[김윤우의 한라칼럼] 월동채소류의 '균형추' 마늘을 살려야 한다

제주 월동채소류의 '균형추' 마늘이 무너지고 있다. 감귤과 월동 무에 이어 제주 농업 조수익의 일정부분을 지탱하고 있는 마늘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3월 하순까지만 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포전거래가 이루어지는…

[고찬미의 한라칼럼]환경의 역습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최근 제주 바다에서 쓰레기로 폐사된 해양 동물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수난을 일으킨 우리 인간의 품으로 쓰레기들은 먼 거리를 돌더라도 기어코 되돌아오는 중이다. 쓰레기 처리 문제는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