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형의 한라칼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제공해야

교정 가득 활기찬 웃음소리와 힘찬 몸짓으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청소년들은 진학이나 취업을 목표로 하여 설렘 속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설계한다. 이렇듯 청소년기는 주변 환경이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며 자신…

[강상주의 한라칼럼] "서귀포는 대한민국이 아니냐"

봄비가 촉촉이 내릴 때면 현장근로자나 밭농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쉰다. 이처럼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법정공휴일보다 날씨상황이 더 영향이 간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갈공명은 아니라도 누구나 하…

[송창우의 한라칼럼] 답지 않은 것에 대한 단상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미세먼지에 싸여 침침하게 지나가고 있다. 내일(6일)이 개구리가 땅속에서 튀어나온다는 경칩이니 봄이지만 이번 겨울은 봄과 같은 겨울이었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거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살아왔던 경…

[이윤형의 한라칼럼] 3·1운동 100주년… 여전한 분단의 그늘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는 지금 역사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27, 28일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세기의 담판을 예고하고 있다. 분단시대의 그늘은 조금씩 걷혀가고…

[김병준의 한라칼럼] 제2공항이 점점 두려워진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면 결국 탈나게 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경고음이 울렸다. 처음 감지된 곳은 하수처리장.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흘러들기 시작한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4년 무렵부터다. …

[우정애의 한라칼럼] 새해의 큰 울림 "내 손에 와서 안 되는 것 있었니?"

조카 예비 신랑이 친정어머니께 인사하러 오게 되어 집안 정리를 하는데 안방에 전에는 없었던 화분 하나가 보였다. 저 화분을 어디서 봤는데… 기억을 떠올려보니 어머니 집에 갈 때마다 이곳저곳에서 보던 그 화분이었다. …

[이재근의 한라칼럼] 나의 내일은 여전히 안전한가

나는 내일도 아무일 없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병에 걸리거나 강도를 당하거나 혹은 사고로 죽지 않을까?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면,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직업이 없다면? …

[문만석의 한라칼럼] 안전불감증만의 문제인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며칠 전 제주시 인제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해 3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이 사고는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에 제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음주운전 사망 …

[고찬미의 한라칼럼] 종이신문을 왜 읽는가?

종이신문은 이제 구시대 유물이 되어버린 걸까? 최근 신문 구독으로 인해 필자는 한바탕 소동을 겪은 적이 있다. 새벽 신문배달이 경비 근무자의 쪽잠을 깨우게 되어, 새로 이사한 곳 관리실로부터 요새도 종이신문을 보는 사…

[이남호의 한라칼럼] 새해 소망과 건강담론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 새해가 밝았다. 흐린 날씨 때문에 아쉽게도 웅장한 일출의 장관을 마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구름사이로 미소짓는 새벽 햇살이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새해 아침에 보이는 햇빛이 평소와 달리…

[오수정의 목요담론] 개발과 보존의 사이에서

제주사회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갑론을박이 무성한 채 투자유치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지금까지 유치되었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의 독소로 작용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투…

[김관형의 한라칼럼] 저물어 가는 해에 학교에서 사라지는 풍경들

서서히 무술년(戊戌年)도 저물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한 해를 보내면서 밝아오는 새해에는 새로움과 변화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 살아간다. 화려하고 발전적인 모습 속에서도 우리들 가슴 속에 아련하게 스며들었던 …

[송창우의 한라칼럼] 겨울 들판에서 한 청년의 죽음을 듣고

한해 끝자락에 눈발이 흩어져 날린다. 움푹 팬 구릉에는 푸른 목초가 군데군데 자라다가 이제 시작된 매서운 칼바람보다 먼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뱀처럼 둘러쳐진 밭담 주변으로는 씨앗을 다 날려 버린 식물들이 패망을 앞둔…

[송창우의 한라칼럼] 남의 것도 중요한데…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어느 날, 일 하기에는 춥기도 하고 지난 며칠 사이 수확한 도라지를 팔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 그림 그리는 친구 작업실을 찾았다. 농사를 짓기 전부터 말이 통하는 친구였고, 참으로 많이 찾던 작업실…

[이윤형의 한라칼럼] 감귤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의 과일이 될까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 자주 등장했던 구호다. 반독재를 외치는 현장에서 민주주의와 분단 극복, 평화통일을 나타냈다. 정권으로선 달가울 리가 없었다. 그런데 시대는 확실히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