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갑론을박이 무성한 채 투자유치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지금까지 유치되었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의 독소로 작용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투…
서서히 무술년(戊戌年)도 저물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한 해를 보내면서 밝아오는 새해에는 새로움과 변화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 살아간다. 화려하고 발전적인 모습 속에서도 우리들 가슴 속에 아련하게 스며들었던 …
한해 끝자락에 눈발이 흩어져 날린다. 움푹 팬 구릉에는 푸른 목초가 군데군데 자라다가 이제 시작된 매서운 칼바람보다 먼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뱀처럼 둘러쳐진 밭담 주변으로는 씨앗을 다 날려 버린 식물들이 패망을 앞둔…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어느 날, 일 하기에는 춥기도 하고 지난 며칠 사이 수확한 도라지를 팔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 그림 그리는 친구 작업실을 찾았다. 농사를 짓기 전부터 말이 통하는 친구였고, 참으로 많이 찾던 작업실…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 자주 등장했던 구호다. 반독재를 외치는 현장에서 민주주의와 분단 극복, 평화통일을 나타냈다. 정권으로선 달가울 리가 없었다. 그런데 시대는 확실히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문…
최근 교단을 일찍 떠나는 교사가 늘고 있다. 사유는 건강 문제와 교직생활하면서 느끼는 피로감, 다양한 갈등으로 정년을 맞이하기 전에 명예퇴직과 의원면직 그리고 휴직 신청자까지 늘어가고 있다. 또한 학교 조직이 건강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원작/마가렛 미첼)'에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로 분한 '비비안리'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뜰거야." 영화줄거리를 접어두고 단지 이 대사만 놓고 생각해보면, 내일 뜨는 …
매년 한해를 마감할 때면 전국의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도시재생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행정과 주민, 그리고 지원센터 활동가들이 모여 한해의 사업을 발표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다. 올해는 10월 25일부터…
원희룡 제주도정은 2년전 '제주미래비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 용역에는 적잖은 비용이 소요됐다. 자그만치 17억원이 들어갔다. 제주미래비전은 법정계획도 아니다. 특히 제주미래비전의 핵심가치는 '청정과 공존'으로 제시됐다…
최근 제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두 가지 사례가 연이어 벌어졌다. 광주고법이 예래 휴양형주거단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
K군. 그는 1년전 수학여행 중에 호기심으로 사이버 도박을 처음 경험 했다. 또래 집단에서 종종 큰돈을 벌었다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자 5000원 정도의 배팅 액수는 늘어났고 여러 차례 거듭하면서 배당을 받기도 하다 점차 …
추석날 쟁반 같이 둥근 보름달이 파랗게 내려앉았던 다음날, 고향이라고 찾아온 형제·가족들과 다랑쉬 오름을 찾았다. 겨울한파를 견디고 여름 찜통더위를 버틴 흔적이 역력한 능선엔 하얀 햇살이 가벼운 바람에 실려 쏟아진…
과거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것은 엄청난 변화이고 지방에는 큰 선물이었다. 일사분란함을 추구하는 중앙정부의 권력이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풀뿌리민주주의로 많은 권력이양이 이뤄…
온 세상을 누벼도 찾지 못했던 파랑새를 꿈에서 깨어 바로 머리맡 새장 안에서 발견했다는 동화 '파랑새'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정작 가까이에 있음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이다. 흥미롭게도, 이 행복론이 최근에 갑자기 대…
[4·10 총선 여론조사] 송재호·김한규·위성곤 선호도 1위
[아시안게임] 제주출신 이지훈 근대5종 단체 금-개인 은 '쾌…
제주 20대 청년, 버킷리스트 이루고 천사가 되다
제주도외지역서 행방불명 4·3희생자 최초 신원확인
[4·10 총선 여론조사 제주시을] 민주당 현역 강세… 국민의힘…
'당첨금 15억원' 1086회 로또 1등 당첨자 제주에서 나왔다
[4·10 총선 여론조사 서귀포시] 현역의원 선두 속 부동층 29.6…
[4·10 총선 여론조사 제주시갑] 민주당 후보 강세… 연령별 …
귀성객에 관광객까지… 추석연휴 28만명 제주 찾는다
국회 산자위, 국감 기간 제주 현장시찰
[조상윤의 한라칼럼] 2023년 제주도민으로 살아가…
[송창우의 한라칼럼] 제비와 까마귀 그리고 시간
[고대용의 한라칼럼] 행정체제 개편에 매몰된 제…
[김윤우의 한라칼럼] PLS… 청정 제주농산물 위상…
[조상윤의 한라칼럼]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제종길의 한라칼럼] 수중관광, 알짜배기일 수도
[문만석의 한라칼럼]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
[김동철의 한라칼럼] 왜곡이 일상이 된 시대
[조상윤의 한라칼럼] 이별 준비
[송창우의 한라칼럼] 잃어버린 하루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