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우의 한라칼럼] 자연스러움에 대한 그리움

봄은 한 겨울 비워두었던 공간에서 끊임 없이 채워가는 시간이다. 목련과 벚나무가 꽃을 피우더니 어느새 도로는 꽃눈이 오가는 차량에 휩쓸리며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다. 그 자리엔 파란 싹들이 솟아났다. 파란 개불알풀과 자…

[김관형의 한라칼럼] 청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진로교육이 시급하다

설레임으로 가득찬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교정 곳곳에서 역동하는 젊음으로 생기발랄한 모습의 아이들과 대면하게 된다. 우리 사회 여러 곳에서는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학교 현장도 사회…

[이재근의 한라칼럼] 도시재생은 도시를 바꿀수 있을까

전직 대통령 또 한명이 구치소로 향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가 추구했던 정책의 현주소를 생각한다. 그가 추진하던 뉴타운 재개발이 2012년 이후 사업성 저하와 주민갈등 심화로 서울에서만 115 곳이 해제됐다. 대신 도시개발 프레…

[강상주의 한라칼럼] 총리각하 감사합니다

"월드컵개최도시 10개는 너무많아.서너개는 줄여야 돼. 서귀포는 1년 예산이 1000억인데 어떻게 경기장을 짓나." 당시 실세 총리였던 JP(김종필)의 한마디는 엄청났다. DJP(김대중, 김종필) 공동정부라 불리던 시절이고 상당수의 장…

[우정애의 한라칼럼] 마음의 고향으로…

최근 불거진 일련의 성폭력 이슈로 사회 전반이 엄중한 무게를 느끼며 성폭력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우리사회의 잠재된 문제였고 터질게 터졌다'는 소리를 내고 있다. 잠재된 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중독이야말…

[선은수의 한라칼럼] 제로 에너지 주택을 준비하자

주택에 거주하면서 에너지 비용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면 좋다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원료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미래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 제주는 2030 탄소 제로섬…

[고찬미의 한라칼럼] 우리 모두의 봄을 기다리며

올해 겨울은 최강한파와 폭설로 유난히 더 길게 느껴졌지만 그 매섭던 동장군도 태동하는 봄기운 앞에서는 더 이상 맥을 못 추고 물러갔다. 기나긴 혹한에 모두가 지치고 힘겨웠지만, 자연의 순환은 그 어떤 시련에도 끝은 있고…

[강명진의 한라칼럼] 상속재산에 대한 단순승인, 한정승인, 상속포기

법률적 용어로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 상속인에게 자기의 권리·의무를 물려주는 망인을 피상속인이라 하고,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재산 및 채무를 물려받는 사람을 상속인이라고 한다. 사람은 생존하는 동안에만 권리와 의무의 …

[이윤형의 한라칼럼] 최저임금 '을 대 을'의 밥그릇 갈등 아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밥이 입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삶을 이어갈 수 있다. 생명의 원천이 바로 밥이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선뜻 나오는 말이 "언제 밥 한번 먹자"다. 다른 말도 많은데 하필 밥을 먹자고 한다. 다 이유…

[문만석의 한라칼럼] 갈등 해결을 위한 방향 전환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시작은 깔끔한 마무리 뒤에서 의미를 갖지만, 제주도의 새해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출발선상에 놓여 있는 것 같다.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청구는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되었지만 사면복권 등 …

[송창우의 한라칼럼] 우리들에게 땅은 얼마나 필요한가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는 입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경험상 몇 번의 추위가 더 찾아오겠지만 그래도 봄은 이제 멀지 않았다. 막 움틀 준비를 하는 땅을 바라보며 전혀 멈추지 않는 시간 속에서 면적이 아니라 해가 뜰 때부터 …

[김병준의 한라칼럼] 성장하는 제주, 곪아가는 제주

새해들어 '삶의 질' 문제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삶의 질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년사 제목도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다. 삶…

[김관형의 한라칼럼] 꿈꾸는 청소년, 제주의 미래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황금개의 해인 올해에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늘 연초의 결심했던 계획들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것을 자책하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된다. 특히 청…

[강상주의 한라칼럼] 감귤농사

우리 제주는 농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육지부와 멀리 떨어져 있고, 따뜻한 청정지역이다보니 감귤은 제주의 대표적인 작물이고 많은 도민들이 이에 종사하고 있다. 나도 제주도청 시절에 농정과에서 출발하였…

[이재근의 한라칼럼] 구름에 쌓인 해돋이에 거는 소망

해가 밝았다. 해돋이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근처의 오름에 지인들과 함께 오른다. 일 년에 한 번 동쪽 하늘에서 해 돋는 모습을 보겠다는 희망과 기대를 안고 어둠 속의 오름을 오른다. 새로운 희망과 스스로에 대한 변화를 꿈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