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 되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대학 캠퍼스에도 학생들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더욱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모든 학교에서 일제히 입학식을 열고 신입생들을 맞이하였다. 해맑은 미소의 새내기 학생들을 보면서 불…
프랑스 혁명의 격동기를 살아가야 했던 민중들은 빅토르 위고의 작품 '레미제라블'에서 제목 그대로 '불쌍한 사람들'이라 불렸다. 동명소설의 뮤지컬에서는 이 불쌍한 민중이 거리로 나가 기존 사회에 대한 저항과 분노의 노래…
월남 이상재 선생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하였다. 청년이 나라의 근간인 것은 그들이 기성세대의 노후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어서가 아니라, 경제활동과 국가 미래의 역동성을 담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
다들 '제주는 제주다워야 한다'고 훈수한다. 이 땅에 사는 도민들은 말할 나위 없다. 제주를 찾은 다른 지방 사람들도 마치 입을 맞춘듯이 그렇게 거든다. 제주다운게 뭔가. 그것은 다름 아닌 제주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라 여…
대통령 불출마 선언은 자못 감동적이어야 제격이다. 오랫동안 키워 온 꿈을 접는 것이니 비장(悲壯)하기 마련이다. 또한 같은 정당의 동지를 위해서 자기 손해와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니 숭고할 수밖에 없다. 불출마 선언에는 …
내년이면 제주 4·3 70주년이다. 1948년 제주의 오름에서 타올랐던 봉홧불의 시작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다. 이미 70주년은 우리 곁에 도착한 셈이다. 70주년을 맞는 제주 4·3의 과제는 만만치 않다. 얼마 전 열린 토론회에서도 …
88올림픽이 있던 해 고교 교사였던 집사람이 동료들과 단체로 딴 운전면허증을 집에 가져왔다. 당시에 운전면허증이 없던 나는 깜짝 놀랐을 뿐 아니라 체면도 영 말이 아니었다. 그 후 중앙부처에 근무하고 있던 나도 바쁜 틈을…
엊그제 소한이 지났다. 소한은 춥다는 지금까지 오랜 경험을 깨고 그리 춥지도 않았다. 겨울은 추워야 병해충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백수오를 캐던 이맘때쯤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후 점차 추위가 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슈퍼 스톰(Super storm)'이란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대재앙을 뜻하는 말이다. 경제 사회 전반에 위기가 엄습해오고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경고음이다. 지난해 한국사회를 짓누른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대…
박근혜의 청와대 놀이는 이제 멈추게 되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반드시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리라 믿는다. 헌재 재판관들이 위대하고 준엄한 촛불민심을 결코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제주시청 촛…
제주특별자치도에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된다. 산학융합지구는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1만2000㎡의 면적 위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하여 240억원의 예산이 투…
요즘 '총량제'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린다. '환경총량제'가 대표적이다. 환경 보전을 위해 쓰레기 등의 총량을 규제하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발상이다. 방송에서도 '광고총량제'를 적용하여 광고 시간의 총량을 제한하고 있다. 우…
제주가 자랑해왔던 삼무정신은 이제는 언급하기 무안할 정도로 사라진 지 오래다. 거지와 도둑이 없어 집의 대문조차 필요 없었다는 낭만적 제주는 이 땅의 주인이 모두 소박하고 성실히 살아갈 때나 가능했던 얘기다. 현재 제…
제주지역 부동산 광풍이 더 거세졌다. 집값은 펄펄 끓고 땅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미친' 부동산 시장은 현기증이 일 정도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더 악화될 것이란 점이다. 정부의 졸…
[조상윤의 한라칼럼] 2023년 제주도민으로 살아가…
[송창우의 한라칼럼] 제비와 까마귀 그리고 시간
[고대용의 한라칼럼] 행정체제 개편에 매몰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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