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의 한라칼럼] 제주 산업단지캠퍼스에 거는 기대

제주 산업단지캠퍼스가 2020학년도 2학기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문을 열었다. 캠퍼스 명칭은 첨단캠퍼스로 해 8월 말 개교식을 거행했다. 4층 규모의 캠퍼스 건물은 올해 상반기에 준공됐다. 준공 이후 교육부의 현장 실…

[우정애의 한라칼럼] 마음이 가는 곳

마음에 중점을 두는 오랜 역사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등의 모든 시도들은 마음에 접근하려는 치열한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은 의식과 함께 흐르게 되는데 우리 생활에서 대인관계, 소통과도 밀접하게 관…

[김관형의 한라칼럼] 새로운 시대를 위한 훈육

지난 봄 충남 천안에서 아홉 살 소년이 계모에 의해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사망한 사건과 창녕에서 계부가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지는 등 아동을 학대한 사건은 많은 사람들을 가슴 아프고 당혹스럽게 했다. 상…

[문영택의 한라칼럼] 충암 김정 제주 유배 500주년을 맞으며

올해는 제주오현(五賢) 중 맨 처음 제주와 연을 맺은 충암 선생이 유배온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22세에 대과에 장원급제한 후 순창군수를 지내던 충암 선생은 1515년 임금의 구언(求言)에 응한 죄로 유배를 당하고는 정치에 염…

[송창우의 한라칼럼] 기후위기와 농부

농사를 지으면서부터 비가 내려도, 날씨가 추워도 꼭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밭에 가야 마음이 편하다. 올해도 장마가 시작되자 산과 들에 자라는 나무와 풀들은 하루가 다르게 잎사귀를 키워내 마치 전쟁에 나서는 군함의…

[고찬미의 한라칼럼]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사람이란 철저하게 악하지도 않고 지극히 선하지도 않다." '로마사 논고'에 나오는 마키아벨리의 이 말은 선악 이분법으로 인간을 판단할 수 없다는 오래된 명제 중 하나다. 인간이길 포기한 극악범죄자를 제외하고, 대개 선…

[이윤형의 한라칼럼] ‘혼자 빨리’ 가려는 원 지사, ‘함께 멀리’가 아쉽다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은 원희룡 도정을 바라보는 도민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 코로나19가 이어지는데다, 긴 장마로 농가 근심이 커지는데도 정작 도지사는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다. 리더, 리더십의 부재 상태라고 해도 지나치…

[김윤우의 한라칼럼] 월동채소류의 균형추에 걸맞는 마늘수매가격 보장

마늘가격 오름세가 가파르다. 지난 5월 중순 마늘수매단가가 정부수매가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결정돼 마늘농가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마늘가격이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과 6월에 걸쳐 ㎏당 2000~2800원…

[강상주의 한라칼럼] 출산율이 세계 꼴찌라니

요즘 청소년들이 코로나19 사태 전 보다는 많이 보여서 동네가 활력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다시 노란 차들이 어디서나 보인다는 것은 원래 일상대로 돌아가는 거겠지. 얼마 전에 'UN인구기금'과 우리나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문만석의 한라칼럼] 폭풍이 지난 후

코로나19의 폭풍 속으로 깊이 침잠되는 나날이다. 잠시 방심하면 어느새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지나는 자리마다 혼돈과 절망의 상흔을 남기고 있다. 혹자는 시대를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로 나누…

[이재근의 한라칼럼] 개인주의 시대와 협동의 힘

비대면 접촉이 대세고 당연시 되고 있는 추세.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하거나 민원인과 공무원의 격리를 위한 칸막이가 당연시되는 시대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체온을 재는 일이 일상이 됐다. 만…

[이남호의 한라칼럼] 제주 브랜드, 청정에 건강을 더하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다. 올 3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 감염병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3개월이 지난 지금도 팬데믹 상황은 쉽게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우정애의 한라칼럼] 중년을 넘어서며 오는 변화

80일 동안 바다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한 노인은 더 먼 바다로 떠난다. 그쯤 되면 그냥 돌아올 수도 있을 텐데 힘들고 절망적인 그 시점에서 한걸음을 더 내딛은 것이다. 84일째 노인은 넘쳐나는 청새치 떼를 만났고 감당…

[이윤형의 한라칼럼] ‘탐라문화권 정비’ 또 다시 흘려보낼라

제주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의미있는 법안 하나가 통과됐다. 이날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특별법은 고대문화권별 문화유산의 가치 정립과 연구조사, …

[문영택의 한라칼럼] 대정현성과 남문지(南門池)의 역사문화를 찾아서

제주목사 오식은 1416년, 산남지역은 동서 거리가 멀어 적의 침입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계청(啓請:임금께 아룀)해 동에 정의현과 서에 대정현을 설치했다. 대정현감 유신이 1418년 축성한 후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며 황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