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형,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4년 전 뜨겁게 내리쬐던 여름 끝자락이었습니다. 그 때를 떠올리기도 싫지만 밀려들어 오는 관광객과 제주이주열풍으로 농경지까지 건물이 들어서는 막장개발과 부동산 투기…
희망차야 할 새로운 십 년대(decades)의 첫해가 출발부터 혼란스럽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 앞에 지구촌이 떨고 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달 가까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는 여…
올 4월 총선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거권 연령을 만18세로 낮춘 선거법 개정에 의해 고등학교 학생 중에서 2002년 4월 16일생까지 14만명 정도가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제20대 국회에서 선거권 연령 하향은 세계적인 추…
타성에 젖은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고 생각하던 필자는 최근에 인문사회학자들의 연구 자율성 회복 운동에 동참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연구자들은 오래 전부터 대학의 기업식 경영과 교육부의 획일적 정책 아래 연구를 위한 …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찾았다. 2018년 개관식 이후 전시작이 바뀌기도 해 가족들과 함께 한 두 번째 방문이었다. 이 전시관은 벙커의 비밀스러움과 화려하고 신비한 미디어아트의 조화로 많은 관…
"PLS라는 게 도대체 뭐니?" 지인의 자녀 결혼피로연에서 만난 친구가 필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밭농사 외 감귤 과수원까지 경영하는 친구인지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이하 PLS)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으리라 믿…
지난해 내내 몸이 안좋아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 십중팔구 '그래서 육지로 올라갈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가 제주를 떠난다는 말로 들리는 모양이다. 생각의 차이는 결과도 전혀 다르…
개인의 행동과 생활양식도 질병 발생에 기여한다. 행동이 만성 질환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행동을 다루는 심리학이 과거 어느 때 보다 건강관리에 많이 관여하고 있다. 1978년 미국심리학회에 38번째로 건강심리학(health psycholo…
김정이 서귀포와 무슨 인연이 있지? 수소문 끝에 '김정문화회관'을 기증한 김정의 흉상과 소개의 글을 만날 수 있었다. "김정 여사께서는 1921년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부친 김희진 모친 오형직의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나 13세 때 …
4계절 가운데 유일하게 두 해를 거치는 계절이 겨울이다. 태양은 오름이나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에서 어둠을 태우며 얼굴을 씻고 2019년을 보내며 2020년이라는 이름으로 떠올랐다. 설령 짙은 먹구름 아래 붉은 빛만 보였다고 …
우리가 쓰는 말은 단어마다 고유한 의미를 갖고 있어 어떤 용어를 선택하느냐는 것은 곧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함축한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송구영신을 비는 마음들이 모이고,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희망이 교차한다.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지친 시간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성취의 시간이기도 했을 기해년. 매년 한해…
제주의 올레길이나 숲길에 향기를 가미하면 어떨까? 제주의 길에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그 길을 걷는 사람이 후각을 통해 힐링을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제주 올레길이나 숲길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한 해를 보내며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에서는 금년 가장 많이 회자된 단어로 'existential(실존적)'을 선정했다. 주로 철학적 관념으로 쓰이던 이 말이 일상 대화 중 실존적 위기나 위협으로 자주 등장했다는 것은, 이 시대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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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우의 한라칼럼] 제비와 까마귀 그리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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