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특별자치도 인구 70만명 '언감생심'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총 인구수가 겨우 70만 명대를 유지했다. 엄밀히 따지면 주민등록상 제주도 인구 70만명 달성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제주도 총 인구는 70만70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957명이 늘었다. 하지만 주민등록 인구는 67만5252명으로 지난해 같…

[사설] 갯벌습지 보호 지정하자마자 나빠졌다니

[한라일보] '제주 오조리 갯벌'은 정부에서 지정한 제주의 첫 습지보호지역이다.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가 물수리, 노랑부리저어새와 같은 멸종위기종 조류들이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0.24㎢를 이같이 지정한 것이다. 그런데 오조리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자마자 황근 등 일부 식물이 고사하…

[사설] 딥페이크 선거운동 철저히 차단해야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딥페이크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과 의정보고회 개최, 출판기념회 개최, 정당·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광고 등이 금지되고 위반사항에 대해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

[사설] 특별법 개정 의결, 행정체제 개편 힘받나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행정안전부가 난색을 드러내면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특별법이 개정된 것이다. 이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근거가 마련되면서 행정체제 개편작업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설] 헌혈, 사랑의 실천에만 의지할 수 없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헌혈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4만7108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2022년 4만1748명에 비해 12.8% 가량 증가했다. 도혈액원이 목표했던 4만6840명도 초과달성했다. 100.6%의 실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목표치를 초과했다. 전년 보다 헌혈 참여자…

[사설] 학생 건강 위협하는 '석면 학교' 적잖다

[한라일보] 석면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알다시피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그 이듬해부터 학교의 석면시설을 철거해 왔다. 그런데 제주지역에는 아직도 석면을 함유한 …

[사설] 단성중 →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일단락

[한라일보] 제주도내 남자나 여자중학교(단성)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교육감의 결정에 따라 일단락될 전망이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10일 도교육청에서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 공론화 추진 결과에 따른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다. 의제는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사설] 외국인 계절근로제, 취지 잘 살려나가야

[한라일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제주로 대거 들어온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계절근로제는 외국인 근로자를 농번기에 한시적(5개월)으로 고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300명대 배정받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해에는 500명대로 크게 늘어난다. 농촌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인력난 해소에 …

[사설] 제주도의회 청렴도 상승에 보탠다면…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청렴도가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 지방의회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직전년도(4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은 것이다. 올해 제주도의회의 종합 점수는 77점으로, 광역의회 평균 75.9점과 전국 광역+기초의회 평균 68.5점보다 높았다. 체감도 영역과 노력도 영역에서도 모두 전국 …

[사설] 부동산시장 꽁꽁 얼어붙어 큰일이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한겨울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부동산 매수심리가 전혀 되살아나지 않아서다. 가뜩이나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소식까지 불거지면서 더욱 더 얼어붙는 양상이다.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면서 등기 신청이 크게 줄어든 데다 법원 경매도 …

[사설] 지방공기업의 MOA 체결, 이렇게 허술하나

[한라일보] 지방공기업이 부적격 업체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수소생산에 사용할 수 없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신생 창업기업인 스타트업과 MOA를 체결한 것이다. 지방공기업이 사업 실적도 전혀 없는 사기업과 어떻게 MOA를 체결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달 말 (주)에스씨엘에너지…

[사설] 악취문제 해결에 양돈농가 적극 나서라

[한라일보] 제주도는 지난해 양돈장 악취 해결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악취 없는 양돈산업'을 선포한 바 있다. 악취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다. 사실 양돈장 악취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다. 행정에서 양돈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악취민원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서다. 제주시가 양…

[사설] 청년들 ‘삶의 만족도’ 높일 정책 발굴해야

[한라일보] '청년'이 여전히 화두다. 본보가 신년을 맞아 다룬 '청년의 삶을 말하다'는 기획이 눈길을 끈다. 30대 직장인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서다. 제주로 이주한지 5년차인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고 임금 수준도 매우 낮아 이직에 대해 고민한다. 올해 결혼을 앞둔 또다른 30대 역시 마찬가지다. 신혼…

[사설] 새해 일출 향해 기원한 '민초들의 소망'

[한라일보] 새해를 맞는 마음은 늘 설레게 한다. 하루하루가 똑같지만 해가 바뀌는 '새해'만큼은 달리 받아들인다. 그래서 첫 일출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담기 위해 전국 곳곳의 명소를 찾는다. 이른 새벽 발품을 팔아야 하는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다. 1일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일출 명소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북적였다…

[사설] 1300만 찾는 제주관광, 위기 드리우나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섰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만족할 수만은 없다. 전년인 2022년(1380만명)에 견주면 3.7%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528만명)보다는 12.7%나 줄어든 것이다. 제주관광이 코로나19 팬데믹도 위기였지만 지금부터가 더 큰 위기로 엄습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