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토끼해 보내고 새해 '청룡의 기운' 맞자

[한라일보] 엊그제 시작한 것 같았던 계묘년(癸卯年)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해가 아닐 수 없다. 올해도 예외없이 다사다난한 해였다. 아쉽게도 웃음꽃을 피우는 일들은 거의 접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면 화마와 싸우던 20대 소방관이 순직하는 애통한 일이 발생했다. 수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

[사설] 제주국제대학교 문제 해결 새해엔…

[한라일보] 제주국제대학교 경영 정상화가 해를 넘기게 됐다. 해결의 기미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제주국제대학교 학내 구성원들의 제3자 인수를 통한 경영 정상화 요구에 최근 '추진 불가(시기상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임시 이사회 체제 운영은 당분간 지속되…

[사설] 행정체제 개편 순조롭지 않아 염려된다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순조롭지 않다. 기초자치단체 도입 근거 마련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정체제 개편 작업도 맥이 빠지고 있다. 해를 넘긴다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쉽게 처리된다는 보장도 없어서다. 제주도가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

[사설] 오 지사·김 교육감 동행 이어지려면…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의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제주어 교육 활성화 및 전승 보전에 공동노력키로 현장에서 확약한 것이다.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에서 3학년 학생들과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어…

[사설] 악천후 때 ‘항공대란’, 계속 되풀이 할건가

[한라일보] 제주섬이 한때 완전히 고립됐다. 지난 20일 밤부터 사흘간 제주에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몰아쳐서다. 이틀간은 제주도 산지와 남부·북부 중산간, 남부·동부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5·16도로와 1100도로, 산간 도로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땅길은 물론이고 하늘…

[사설] 제주, 1인당 개인소득·평균연봉 최하위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의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의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1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607만원),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세종(2321만원) 순이었다. 제주는 서울보다 400여 만원이 적은 2151만원…

[사설] 내년 경제정책 키워드 ‘민생안정’ 기대된다

[한라일보] 제주경제가 시원치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이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는데다 부동산시장도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제주경제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해서 걱정스럽다. 제주도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으로 '민생안정'과 '혁신'을 제시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내년 1조2000억원 규…

[사설] 감귤가격 역대 최고… 미래가 더 중요하다

[한라일보] 올해 산 노지감귤 평균가격(5㎏당)이 1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산 노지감귤 평균가격이 2022년산 8000~8500원에 비해 30% 가량 높은 1만~1만1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감귤가격조사가 이뤄진 1997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격 호조로 인해 수출 물량 확보난에 봉착했다. 계획된 물량을 줄여야 할 판이다. …

[사설] 산지천 악취 심각, 근본 대책 마련할 때

[한라일보] 산지천은 제주도심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하천이다. 제주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산지천은 제주의 상징적인 친수공간이기도 하다. 수백억원이 투입된 탐라문화광장도 산지천을 모티브로 조성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이달초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산지천에서 악취문제가 불거졌다. 강…

[사설] 포털 뉴스 체제 '비정상의 정상화' 나서야

[한라일보] 포털 다음(Daum)의 콘텐츠 제휴사(CP) 중심 검색 기준 변경이 언론수용자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고 언론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했다.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으로 개…

[사설] 제주특별법 개정 연내 처리 총력전 펴야

[한라일보]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불투명하다. 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핵심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폐지된 기초자치단체를 되살린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시·군을 설치할 경우 도지사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를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국회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조…

[사설]도민 건강 챙기는데 수년째 통계놀음만…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비만율이 36.1%로 전국 시도 중에 가장 높았다. 반면 걷기 실천율(41.0%)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따른 것이다. 비만 등의 관리를 위해 체중조절을 시도한 비율도 62.7%로 전국(66.1%)보다 낮았으며,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역시 23.7%…

[사설] 감귤수출 차질 없도록 물량 확보하라

[한라일보] 올해산 제주감귤은 그 어느 때보다 잘 나가고 있다. 출하초기부터 5㎏에 1만원을 웃도는 등 호조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감귤농가가 접하는 희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노지감귤 수출사업도 순항하고 있단다. 다만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정도로 노…

[사설] 녹동신항에 물류 거점 '기대 반 우려 반'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륙과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았다. 제주자치도는 18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고흥군과 '고흥 녹동신항, 제주연계 물류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제주와 고흥군 녹동신항 간 해상운송산업 발전과 물동량 처리를 위한 물류시설 확충을 도모하기…

[사설] 한파로 농작물 제때 수확 못해 걱정이다

[한라일보] 갑작스레 몰아닥친 한파로 제주도내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올 겨울들어 기온이 급락하면서 한창 수확중인 감귤을 비롯 월동무 등 겨울채소 수확에 비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