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단성중 →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일단락

[한라일보] 제주도내 남자나 여자중학교(단성)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교육감의 결정에 따라 일단락될 전망이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10일 도교육청에서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 공론화 추진 결과에 따른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다. 의제는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사설] 외국인 계절근로제, 취지 잘 살려나가야

[한라일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제주로 대거 들어온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계절근로제는 외국인 근로자를 농번기에 한시적(5개월)으로 고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300명대 배정받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해에는 500명대로 크게 늘어난다. 농촌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인력난 해소에 …

[사설] 제주도의회 청렴도 상승에 보탠다면…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청렴도가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 지방의회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직전년도(4등급)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은 것이다. 올해 제주도의회의 종합 점수는 77점으로, 광역의회 평균 75.9점과 전국 광역+기초의회 평균 68.5점보다 높았다. 체감도 영역과 노력도 영역에서도 모두 전국 …

[사설] 부동산시장 꽁꽁 얼어붙어 큰일이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이 한겨울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부동산 매수심리가 전혀 되살아나지 않아서다. 가뜩이나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소식까지 불거지면서 더욱 더 얼어붙는 양상이다.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면서 등기 신청이 크게 줄어든 데다 법원 경매도 …

[사설] 지방공기업의 MOA 체결, 이렇게 허술하나

[한라일보] 지방공기업이 부적격 업체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수소생산에 사용할 수 없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신생 창업기업인 스타트업과 MOA를 체결한 것이다. 지방공기업이 사업 실적도 전혀 없는 사기업과 어떻게 MOA를 체결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달 말 (주)에스씨엘에너지…

[사설] 악취문제 해결에 양돈농가 적극 나서라

[한라일보] 제주도는 지난해 양돈장 악취 해결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악취 없는 양돈산업'을 선포한 바 있다. 악취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다. 사실 양돈장 악취는 고질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다. 행정에서 양돈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악취민원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서다. 제주시가 양…

[사설] 청년들 ‘삶의 만족도’ 높일 정책 발굴해야

[한라일보] '청년'이 여전히 화두다. 본보가 신년을 맞아 다룬 '청년의 삶을 말하다'는 기획이 눈길을 끈다. 30대 직장인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그대로 읽을 수 있어서다. 제주로 이주한지 5년차인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고 임금 수준도 매우 낮아 이직에 대해 고민한다. 올해 결혼을 앞둔 또다른 30대 역시 마찬가지다. 신혼…

[사설] 새해 일출 향해 기원한 '민초들의 소망'

[한라일보] 새해를 맞는 마음은 늘 설레게 한다. 하루하루가 똑같지만 해가 바뀌는 '새해'만큼은 달리 받아들인다. 그래서 첫 일출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담기 위해 전국 곳곳의 명소를 찾는다. 이른 새벽 발품을 팔아야 하는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다. 1일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일출 명소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북적였다…

[사설] 1300만 찾는 제주관광, 위기 드리우나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섰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만족할 수만은 없다. 전년인 2022년(1380만명)에 견주면 3.7%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528만명)보다는 12.7%나 줄어든 것이다. 제주관광이 코로나19 팬데믹도 위기였지만 지금부터가 더 큰 위기로 엄습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사설] 제주의 새로운 활로 찾는 데 분투해야

[한라일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로 불린다. 청룡은 용맹함과 지혜, 번영 등을 상징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의 시기가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비상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

[사설] 과잉생산 월동채소, 판촉행사로 되겠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중 일부 작물의 과잉생산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월동무와 양배추 등은 전년도와 생산량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당근의 경우 예상 생산량은 4만9909t으로 전년보다 73%가량 늘었다. 이 때문에 월동채소에 대한 수급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최근 품목연합회·농협·행정시 등 유관기관·…

[사설] 토끼해 보내고 새해 '청룡의 기운' 맞자

[한라일보] 엊그제 시작한 것 같았던 계묘년(癸卯年)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해가 아닐 수 없다. 올해도 예외없이 다사다난한 해였다. 아쉽게도 웃음꽃을 피우는 일들은 거의 접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면 화마와 싸우던 20대 소방관이 순직하는 애통한 일이 발생했다. 수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

[사설] 제주국제대학교 문제 해결 새해엔…

[한라일보] 제주국제대학교 경영 정상화가 해를 넘기게 됐다. 해결의 기미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제주국제대학교 학내 구성원들의 제3자 인수를 통한 경영 정상화 요구에 최근 '추진 불가(시기상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임시 이사회 체제 운영은 당분간 지속되…

[사설] 행정체제 개편 순조롭지 않아 염려된다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순조롭지 않다. 기초자치단체 도입 근거 마련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정체제 개편 작업도 맥이 빠지고 있다. 해를 넘긴다고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쉽게 처리된다는 보장도 없어서다. 제주도가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

[사설] 오 지사·김 교육감 동행 이어지려면…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의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제주어 교육 활성화 및 전승 보전에 공동노력키로 현장에서 확약한 것이다.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에서 3학년 학생들과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