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3의 아픔’ 보듬고 희망찬 미래 일구자

[한라일보] 제주4·3이 76주년을 맞았다. 올해 제주4·3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4·3 추념식에 국회의원과 정당대표 등 중앙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찾았다. 정치권 뿐만이 아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전국 시·도 교육감들도 제주에서 총회를 갖고 4·3 추념식에 참석해 4·3영령들의 넋을 …

[사설] 개발사업장 투자를 경제 활성화 마중물로

[한라일보] 제주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건설공사 투자가 늘어나면서 건설경기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하루 1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사업장 내 건축허가 증가로 올해 7개 신규 건축공사가 착공할 계획이며, 투자비는 5130억원 규모…

[사설] 오늘 76주년 4·3, 4월의 봄은 어디에 있나

[한라일보] 대한민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제주4·3이 오늘 76주년을 맞이했다. 4·3은 해방공간의 분단체제가 고착화되는 과정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다. 극심한 이념 대립과 갈등 속에 반세기 넘게 어둠속 역사에 머물다 2000년 1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과정을 거쳐 왔…

[사설] 의-정 ‘강대강 대치’ 해법의 실마리 찾아야

[한라일보] 의대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1일 의료계를 향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의대 2000명 증원' 규모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국면을 이어가…

[사설] APEC 정상회의 유치 진인사대천명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외교부가 지난달 28일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계획 설명회를 갖고 유치 희망 도시에 대한 공모 일정 및 선정 기준 등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물론 도내 각급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

[사설] 소중한 유산 잣성 조사·보전방안 서둘라

[한라일보] 조선초기부터 쌓기 시작한 제주의 잣성은 다른 지방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유산이다. 목장사와 목축문화, 돌문화를 상징하는 점에서 가장 제주적인 유산 가운데 하나임엔 틀림없다. 그동안 제주도 등 관련기관에서는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수차례 조사를 통해 실태 등을 규명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렇지만 …

[사설] 올해 4·3추념식에도 윤 대통령 불참하나

올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2년 연속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이듬해 4·3 추념식에는 방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현재 도내외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참석…

[사설] 제주 관광객 실태 조사에 그쳐선 안 된다

제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가운데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은 지속되고 있다. 오랫동안 지적돼오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서 더욱 문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관광객들은 여행경비 …

[사설] 총선 선거운동 돌입, 정정당당히 경쟁하라

[한라일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제주지역은 3개 선거구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시갑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주시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서귀포시 선거구에는 더불…

[사설] 한 명이라도 더 돌봄서비스 제공할 수 있어야

[한라일보] 제주형 돌봄 정책인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긴급 상황은 물론 일상에서 돌봄이 필요할 때 걱정 없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 내년 1월에 전면 시행된다.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일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가 식사 배달을 위해 자택을 찾은 복…

[사설] 민생활력 추경예산 편성 더욱 세밀하게

[한라일보] 민생활력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카드가 나왔다. 종잣돈은 지난해 본예산 중 쓰고 남은 것과 기금 등을 짜내 마련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생경제 지원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작년 회계 연도 결산에 따른 순 세계 잉여금과 21개 기금으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한다. 순세계 잉여금은 예상보다 더 걷힌…

[사설] 공항 인근서 사흘에 1개꼴 불법 드론이라니

[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불법 드론(초경량비행장치) 비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 우려 등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불법 드론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적발된 미승인 드론 비행건수가 37건에 이른다. 이중 6건은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사흘에 1개꼴로 …

[사설] 괭생이모자반 유입 선제 대응 필요하다

[한라일보] 제주바다의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이 서서히 몰려들 시기다. 기후변화 영향 때문인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 시기도 일정치 않다. 어떤 해는 2월 전후로 밀려들기 시작한다. 그런가 하면 6월 전후로 대규모의 괭생이모자반이 덮치기 일쑤여서 종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따른 대책반을 구…

[사설] 석유시장 민간 감시활동 기대가 크다

[한라일보] 전국 평균보다 비싼 제주지역 기름값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에너지민간감시단 운영을 통해 도내 석유시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지역 석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가장 비싼 가…

[사설] 고압산소치료기 사망사고 원인 규명하라

[한라일보] 최근 공공병원에서 운영하는 고압산소치료기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서귀포의료원에서 50대 남성이 고압산소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고가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사망자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환자와 함께 치료기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밖으로 나온 뒤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