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어렵지만 희망 나눔의 실천은 이어졌다

[한라일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을 1%씩 채울 때마다 1℃가 오른다. 목표에 달성하면 100℃를 나타낸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이 종료(1월31일) 이틀을 남겨놓고 43억4161만원이 모금됐다. 2023 캠페인 47억6410만원…

[사설] 제2공항 갈등 해결없이 밀어붙이나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은 국내선 전용으로 이용하고 공군시설 및 군공항으로는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제2공항 부지내 동굴 분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토목공사 등의 공정에서 정밀동굴지질조사와 지구물리적 탐사 및 시추조사가 이뤄진다. 제2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전략환경영향…

[사설] 허리띠 더 졸라매야 하는 팍팍한 설 명절

[한라일보] 올해 설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란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제주 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33만1510원선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0만2630원선 보다 8.7% 오른 것이다. 제주상의가 조사한 설 …

[사설] 추자도 해상풍력사업, 장기간 표류하나

[한라일보] 제주 추자도 주변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발전은 세계 최대 규모다.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 1500㎽씩 총 3000㎽ 규모로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다. 현재 도내 최대 규모로 계획된 제주시 구좌 앞바다(105㎽)보다 30배 가까이 크다. 그런데 제주도와 전남이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사업을 두고 해상경계 논란으로 사업 진…

[사설] 쌓여만 가는 미분양 주택 후폭풍 우려

[한라일보] 고분양가와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주택 미분양 물량 해소 전망이 어둡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평가 및 리스크 점검' 자료에 따르면 투자수요 감소로 주택 가격과 거래량 모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 물량은 2년 새 세 곱절 가량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주…

[사설] 상장기업 육성, 올핸 가시적인 성과 내야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상장기업 육성사업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1차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장 지원 참여기업 중 10개사가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첫 상장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

[사설] 4·10 총선 공천과정부터 관심 가져야

[한라일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임기 절반을 향해 가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볼 수 있다.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때문에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 상황은 다르겠지만 우선 추천, …

[사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신중히 하라

정부가 대형마트의 '월2회 공휴일 의무휴업'으로 지정한 영업제한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2012년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매월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앞으로 이같은 원칙이 없어지면 대형마트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휴업할 수 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나오면서 전통시장과 자영업 상인들을…

[사설] 도로 열선 무턱대고 설치할 수는 없다

1년에 한 두 차례씩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제주도내 주요 도로가 결빙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제주시를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하지만 도로 열선이 설치된 주요 지점에선 차량통행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선은 2022년 제주시 중앙로 고산동산 하행 2차로를 비롯 도남…

[사설] 가격하락에 언 피해까지, 월동무 대책 없나

[한라일보] 제주산 월동채소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산지폐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농민들이 애써 키운 월동무를 갈아엎은 것이다. 제주월동무연합회가 산지폐기 신청 접수 결과 143농가에서 181.5㏊를 감축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자율적으로 폐기하는 물량이 48억원어치로 추산된다. 그런…

[사설] 제주 교육발전특구 지정 사활 걸어야

[한라일보] 교육 관련 규제 완화와 더불어 최대 100억원의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놓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초 시범지역 선정을 위한 1차 공모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은 오는 7월로 예정된 2차 지정에 신청한다. 1차 공모는 기한이 촉…

[사설] 추가배송비 신청절차 대폭 간소화해야

[한라일보] 지난해 9월 제주도민의 택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부의 지원책이 나왔다. 제주도가 해양수산부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섬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9월 한달간 택배서비스 이용분에 한해 1인 최대 6만원(건당 3000원)이 지원됐다. 그런데 지난해 제주도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에 …

[사설] 직장인 평균 급여 최하위 고착화 우려

[한라일보] 제주지역 직장인의 평균 급여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는 3570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2020년 3288만원, 2021년 3418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를 제외하고 평균 급여가 낮은…

[사설] 경찰이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다니

[한라일보] 제주경찰의 비위 행위가 잊을만 하면 터지는 등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단속해야 할 경찰이 되레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예사다. 그런가 하면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성매매와 성폭행을 비롯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비위 유형도 다양하다. 이번에는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접수한 형사사건을 임의로 …

[사설] 제주특별자치도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조직개편 1년 만에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2일자로 실시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직급 승진 144명을 포함 부서 전보와 신규 발령 등 864명 규모다. 제주시 470명과 서귀포시 464명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의 인사가 됐다. 제주도는 직무·성과 중심의 쇄신인사로 역량 있는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