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봄, 소설 '동물농장'(1945)은 사담 후세인 치하에 살던 바그다드 사람들에게 지난 현실을 담아낸 우화로 읽혔다. 2007년 미얀마에서 불교 승려들이 군부정권에 대항해 들고 일어났을 땐 체제의 폭력성을 소설로 적나라하게 …
▶맹추선생(강석주 지음)=학교 현장의 천태만상과 그 안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집이다.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가 바라보는 지금의 교육 현장, 구성원 간의 갈등 요소, 미래를 위한 고민 …
지역민 눈으로 본 전쟁 기록전후에도 여전한 차별·배제 산호초의 섬 오키나와. 눈이 시린 푸른 바다를 간직한 이 섬에 제주4·3처럼 핏빛 광풍이 불었다. 도망칠 곳 없는 좁은 섬 안에서 벌어진 일본과 미국의 마지막 지상전은 …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자녀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부모들, 아파도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 일에 쫓겨 아픈 아이를 돌볼 시간조차 못 내는 어른들, 대기업의 재택 근무가 그림의 떡인 노동자들. 코로나19 시국은 우리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공지영 지음)=도시를 떠나 완전히 섬진강 근처로 이주한 작가는 이번 책에서 지리산이 든든하게 서 있고, 마당에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15평(49.58㎡) 남짓의 소박한 집에서 지내며 스스로를 긍정하고 사…
광고인·디자이너 대담 엮어영감·직장생활 등 8개 주제 광고와 디자인,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서 일 잘하는 선배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30년 넘게 현업에서 치열하게 활동해온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이 보고 듣…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의 황인숙 시인은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마을 해방촌에 30년 넘게 살고 있다. 이즈음 드물게 남은 옛날 시장의 구조와 형태가 젊은이들에게 '핫한' 곳으로 소문나면서 공방이나 카페가 생겨…
▶동박새가 된 할머니(박상재 지음·이유진 그림)=영미네 왕할머니인 순애할머니는 경찰을 몹시 싫어한다. 손자가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자 기뻐하기는 커녕 몸서리를 친다. 이는 할머니가 열 살 때인 1948년 4월 3일 노란 유…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증상자기자비와 자기수용 결핍 제이는 누가 봐도 모범생이었다. 영리하고 재밌고 운동을 잘했으며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이 재능있는 소년은 완벽함이라는 가면 뒤에서 홀로 아파하고 …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들은 과연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가. 음식 작가 임선영의 '음식에도 마스크를 씌워야 하나요'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를 맞아 무엇을 더 먹기에 앞서, 무엇을 더 멀리해야 …
▶큰나무(김남덕 지음)=김남덕 사진작가가 지난 15년간 강원도 답사를 통해 만난 65개의 나무 이야기와 사진을 담고 있다.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 나무를 통해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온 …
‘노자 도덕경’ 우리말로코로나 시대 ‘허의 문명’ 첫 장을 열면 책을 엮은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곧바로 '노자 도덕경' 안으로 독자를 이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道可道 非常道'(도가도 비상도, 도를 도라고 …
서귀포 앞바다는 동중국해다, 이어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 제주도는 과연 평화의 섬일까? 이런 제목으로 실린 이야기는 주제당 5쪽을 넘지 않는다. 짤막짤막하게 담아낸 지식들인데 그 짧은 분량을 작성하기 위해 뒤적인 참고 …
▶공감으로 집권하라(이영풍 지음)=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군기자라는 흔치 않은 경력을 지닌 저자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파 정치세력의 자기혁신 철학과 집권 전략을 한권의 책…
제주정가·공직 대기고 전성시대 활짝 열렸다
[종합]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오정자, 교육국장 고경수
[날씨] 제주 흐리고 곳곳에 '비'… "체감온도 높아 무더워"
제주 애월 한담해변 인근 물놀이객 1명 숨지고 1명 실종
국힘 "줄서기 능한 인물에 시장직?… 인사 검증 했나" 비판
[인사]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오정자, 교육국장 고경수
법규 위반 운전자도 '광복절 특사'… 경찰 행정처분 특별 감…
제주 한울누리공원 만장에 동부 공설묘지 부분개장
[종합] 강정마을 주민, 윤석열 정부 첫 '광복절 특사' 제외
"골든타임 사수"… 119 구급차-자치경찰 싸이카 함께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