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내 옆에 있는 사람 外

▶내 옆에 있는 사람(이병률 지음)=작가가 세 번째로 펴냈던 여행산문집의 개정증보판이다. 전편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전 세계를 누빈 기록을 담았다면 이 책은 국내로 시선을 집중한다. 전국 8도를 넘나들고 산…

[책세상] 명대 사대부의 삶에 벼슬살이의 어려움

문인 17명의 비참한 생애"뜻을 굽히면 후세에 멸시" "활시위처럼 강직한 사람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아 시체가 길가에 버려지게 되지만, 갈고리처럼 구부러지며 권세에 아부하는 사람은 높은 자리에 올라 온갖 부귀를 누리며…

[책세상] 위대한 음악가를 만든 18세기 런던 사람들

"영국 태생은 아니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영국 국민을 위해 썼다. 그는 50년 이상 영국 국민의 취향을 발전시키고, 교회와 극장 그리고 음악실에서 영국인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훌륭한 음악을 영국인들에게 소…

[책세상] 나다운 건 내가 정한다 外

▶나다운 건 내가 정한다(유달리 지음)=낮에는 학교 선생님, 밤에는 글쟁이·그림쟁이로 생활한다는 저자는 작가 소개글에서 "이제야 좀, 나답게 살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는 잃어버린 '나'를 구하는 사람이 오직 자신…

[책세상] '지방재생의 모델' 산간마을 가미야마

IT벤처기업 등 잇단 이주정부지원 보단 진심 전략 일본 도쿠시마현 외곽에 있는 해발 1000m 높이의 산간 마을 가미야마. 이곳에 가면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근 채 무릎 위 컴퓨터로 화상 회의를 하는 프로그래머, 회사 마당에 …

[책세상] 퇴계 영정 찾기로 시작된 초상화 이야기

한 장의 사진은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힘을 갖는다고 말한다. 옛 초상화도 그에 견줄 수 있다. 글자로 못다한 우리 역사 속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문화재 담당 기자로 현장을 누벼온 배한철의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

[책세상] 해몽전파사 外

▶해몽전파사(신해욱 지음)=시인의 첫 소설이다. 비 오는 날 우연히 '해몽전파사'에 들르게 된 '나'가 간밤에 꾼 꿈을 팔고 이를 계기로 전파사에서 열리는 갖가지 꿈 모임에 참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꿈을 교환하고 공유하…

[책세상] 왜 1980년대는 24시간 이용을 허했을까

야간통행금지제도 폐지 등시간을 국민통치 수단으로 1980년대는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에 의해 시작됐다. 암울하게 새로운 10년의 첫발을 뗐지만 민주화운동으로 대통령직선제를 이루어냈고 올림픽을 치르는 등 대…

[책세상] 살아남은 증언자가 까이고 추락하는 사회

"나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런 글을 남긴 신인배우 장자연은 2009년 3월 7일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된다. 신인배우 윤지오는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2018년…

[책세상] 게스트하우스 Q 外

▶게스트하우스 Q(박영란 지음)=아버지의 죽음을 겪은지 얼마 되지 않은 열일곱 살 오정성. 할머니와 함께 고모의 게스트하우스에 잠시 머물게 된 정성이는 날마다 새로 오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곁에서 지켜보며 하루하루를 보…

[책세상] '자기 초월의 약동' 꽃 피울 힘은 교육

운명의 정점 이르려는 본성교육 개입해 방향 잡아줘야 다섯 살 여자아이가 있다. 아이의 부모는 산속에 위치한 별장식 호텔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살지만 아이는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보인다. 투숙객들은 모두…

[책세상] 산·바다 흔든 바람 딛고 어울림의 풍경

그는 이번에 바람을 붙잡았다. 그것은 얼굴을 부비고 옷자락에 살랑이는 바람만 일컫지 않는다. 시인은 비유적·심리적 바람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했다. 문학평론가로 제주대를 퇴임한 이후 2016년 1월 '심상' 신인상을 받으며 …

[책세상] 아직 멀었다는 말 外

▶아직 멀었다는 말(권여선 지음)=전작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가 4년 만에 내놓는 여섯번째 소설집이다.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모르는 영역'을 포함해 8편의 작품을 함께 엮었다. 익숙한 것의 이끌림에서 벗어나 모…

[책세상] 깊고 느리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사진

내가 아닌 그에게 옳은 사진결과보다는 찍는 과정 중요 초상권이라는 말이 흔해진 건 그리 오래지 않다. 허가없이 촬영되거나 공표하는 일에 대개 무심했다. 온힘이 빠지도록 물질을 마치고 나온 검은 고무옷 입은 제주 해녀…

[책세상]묻고 또 물었던 나날들에 그늘 비출 불빛

시인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펼쳐든다. 5세기에 살았던 한 사제의 고민은 21세기를 건너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입니다"는 그의 말 앞에 시인은 새삼 자신의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헤아려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