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팬데믹이 부른 미래 진학 아닌 진로의 시대

표제에 저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7번 직무를 갈아탄 특성화고 진로상담교사의 외침"이란 홍보 문구가 달린 손영배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가 그렇다. 출간 이래 13쇄를 넘긴 이 책은 당초 "학교 현장을 지키는 일…

[책세상] 1차원이 되고 싶어 外

▶1차원이 되고 싶어(박상영 지음)=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책세상] 지역콘텐츠 엮어 지역의 내일 밝히는 그들

종다양성 확보 출판계 건강독서모임 운영 등 생존 비결 돈 되는 책은 아니어도 지역에 필요한 책, 문화 다양성과 지적 자산을 불리는 책을 꾸준히 출간해온 곳이 있다. 지역출판사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의 '…

[책세상] 환영으로 어른대는 그때 그날 전쟁의 기억

권윤덕 작가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대사의 비극을 그림책에 풀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그린 '꽃할머니', 제주4·3 사건을 다룬 '나무 도장',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씩스틴'을 출간했다. 이번에는 베트남전쟁…

[책세상] 나나 外

▶나나(이희영 지음)=책은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다. 한수리와 은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책세상] 뿌리 깊은 갈등 배경에 부동산 헤게모니

사회가 만드는 토지 가치어디에 귀속되어야 할까 "도로가 건설되고, 거리가 조성되고, 서비스가 개선되고, 전등이 밤을 낮으로 바꾸며, 100마일 떨어진 산속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온다. 이때 지주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

[책세상] 반드시 무엇을 하지 않아도 행복하도록

허공에 춤추는 언어가 아니라 땅에 발을 디딘 채 몸소 얻어낸 말들은 절로 우리의 마음에 닿는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선래왓이라는 도량을 일구고 있는 인현 스님(법명 오성)의 산문집 '길은 언제나 내게로 향해 있다'에 …

[책세상] 구십도 괜찮아 外

▶구십도 괜찮아(김유경 지음)=책은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괜찮아"를 외치며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아흔 살 봉 여사의 유쾌한 일상을 묘사한다. 수많은 굴곡을 건너와 지금을 살아가는 봉 여사의 일상과 삶의 태도를 지…

[책세상] 단순성에 집착했더니 복잡한 세상 풀렸다

무한의 원리 적용한 미적분인류 문명 바꾼 변화의 법칙 차별과 편견에 맞선 흑인 여성 과학자들을 등장시켜 1960년대 미국의 우주 비행 프로젝트를 그린 '히든 피겨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칠판에 분필 글씨를 쓰며 우주선의…

[책세상] 해마다 기록한 열 편의 글로 읽는 2010년대

2010년대는 과연 어떠한 시간이었나. 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온 2020년까지 다다르며 이명박 통치,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점거, 후쿠시마 사태, 박근혜 집권,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문재인 정권 …

[책세상] 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 外

▶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배은희 지음)=위탁가정에 관한 에세이다. 생후 11개월 된 막내 아이를 위탁해 7년째 키우고 있는 저자는 위탁가정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책세상] GDP가 말해주지 않는 좋은 삶의 조건

성장주의의 생명세계 파괴무엇을 확대, 축소할 것인가 매년 발생하는 초대형 태풍의 숫자는 1980년대 이후 두 배가 되었고, 2003년 유럽을 강타한 폭염은 단 며칠 만에 7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대체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

[책세상] 마음 아픈 이들 공감·지지하는 사회 꿈꾸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라고 부른다. 감염병 시국 장기화에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마음이 괜찮지 않은 것도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

[책세상] 국가경영은 세종처럼 外

▶국가경영은 세종처럼(박영규 지음)=책은 세종의 통치행위를 국가경영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세종이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고, 어떤 비전을 갖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했는지, …

[책세상] 한 통의 긴 편지에 체제 유지 맞선 반전 선언

그는 '귀하'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에서 그는 '귀하'와 '저희'의 소통이 어렵다는 말을 꺼낸다. 만나면 같은 억양으로 대화하고, 나이프와 포크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고, 만찬 중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정치와 국민, 전쟁과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