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남원 119센터 현장실습, 119구급대원의 꿈을위한 동기부여가 되다   ( 2024-01-09 18:02 )
  NAME : 오은교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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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곳곳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이송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 영웅들은 바로 119구급대원.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를 구하는 그들을 보며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공 공부를 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 구급 현장실습의 기회가 나에게도 찾아왔다. 실습을 나가기에 앞서 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폐를 끼치는 실습생이 되지 말자’라는 다짐하며 4주간의 구급 현장실습이 시작되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실습 첫날, 나는 배정받은 실습지인 남원119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실습에 임했다. 그렇게 실습 2일차, 3일차, … 낯설기만 했던 출동벨이 점차 귀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내 발은 출동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구급차로 향했다. 구급 현장실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손가락 절단(finger amputation) 환자였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절단 환자 처치를 위해 구급대원 출동 전, 환자 접촉 후, 환자 이송까지 환자에게 행해지는 처치를 흔들리는 구급차에서 해내는 모습과 지침서에 봤던 순서대로 진행하는 구급대원의 모습을 보며 ‘유능한 구급대원이 되려면 침착함과 반복된 훈련을 통한 술기 능력이 있어야 하는구나’를 몸소 깨닫게 되었다. 4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구급 현장실습을 하면서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를 응급상황 때문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지만, 자신의 손길로 생명을 살렸을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119구급대원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구급 현장실습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이 소중한 실습 경험을 잊지 않고 튼튼한 발판으로 삼아 훗날 나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서슴없이 달려가는 119구급대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마지막으로 매서운 찬 바람이 몰아친 추운 겨울날, 특히 연말연시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조언과 함께 119구급대원의 자질을 배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남원119센터 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으로 향하고 있을 대한민국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오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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