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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격리 중 확진 잇따라 26일 22명 양성 판정
집단감염 불씨 여전…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98명
도,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 등 발표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8.26. 17:12:40
제주지역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5시까지 22명(2525~254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54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794명이 확진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228명이 확진됐다. 또 최근 1주간 1일 확진자 수는 32.57명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27명을 월등히 상회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2명, 타지역 입도객 1명, 코로나19 유증상자 9명 등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도중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9명이 포함됐다.

우선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제주시 노래연습장'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98명으로 늘었다. 이마트 신제주점 연관 확진자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으며 '제주시 학원2'에서도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에선 이달 들어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시작된 돌파감염, 10~20대 또래집단 사적모임에 의한 연쇄감염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방역 위기감이 고조되자 지난 18일 0시부터 단계 최고 수위인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엔 주시 학원과 노래연습장에 이어 이용자 수가 많은 종합병원과 대형마트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4단계 적용 마감 기한을 앞두고 이날 단계 조정 회의를 열고 핵심 지표인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와 기준 초과 일수, 보조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와 중증화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및 병상 여력수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러 반영 요소가 있지만 최근 제주지역 확진 추이로 볼 때 2주 연장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며 "단계 조정 결과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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