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기피 불신 이미지 개선등 맞춤형 방역 필요 지난 8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됐으나 이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전파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2.9% 줄어든 98만6453명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98만2077명, 외국인 관광객은 4376명이다. 제주방문 관광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유학생 포함)는 85명으로 8월 도내 전체 확진자 860명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들 관광객들로 인한 코로나19 2차 감염자는 46명에 그쳤다. 나머지 코로나19 확진자 800여명은 지역내 도민간의 전파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확진자 가운데 321명(36%)이 노래연습장과 학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9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이들 집단감염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에선 최초 감염 환자(지표환자)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에 따라 제주방문 관광객들을 '코로나19 전파 위험군'으로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가족들과 제주를 방문했던 한 관광객(48·수원시)은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주문했는데 종업원이 마치 코로나 19 바이러스 보균자를 대하듯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도내 한 관광전문가는 "일단 코로나19 증세가 없는 사람들이 제주를 찾아오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확진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에 왔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도내 전체 감염자의 10%도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고 앞으로는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 대한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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