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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트레일] 산방산이 들려주는 제주 지질 이야기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트레일 개최
제주가 간직한 지질 역사 눈으로 확인하고 특산물 먹거리도 충족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12.11. 16:12:52
"제주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제주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트레일' 행사가 10일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용머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설쿰바당길을 통해 이어지는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 B코스는 사계용암언덕과 사계어촌체험관, 용천수, 밭담, 큰물을 지나 용머리 주차장을 돌아오는 코스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탐방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1일 찾은 용머리 해안은 한라산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해변을 거니는 탐방객들로 붐볐다. 제주의 돌담과 용천수를 보면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평탄한 코스였는데. 가족, 연인단위의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말을 맞아 연인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권용(23)씨는 "제주 대표 관광지인 용머리를 찾았는데 지질트레일 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제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질을 몸소 체험하니 또 다른 제주를 느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찾은 이현식(45)씨는 "산방산과 어울어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제주 관광에서 가장 인상이 남는다"면서 "가족들도 좋아해 다음에 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 행사에서는 제주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안덕면 사계리생활개선회에서는 소라꼬치구이, 사계리 부녀회에서는 빙떡, 꿈드림문화숲에서는 별떡 판매를 하고 있다.

 사계리 부녀회원은 "사계리 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부스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는데 탐방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뜻 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 행사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항에 마련된 행사 본부석에는 소라껍질화분만들기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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