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트레일] "제주자연의 위대함에 탐방객 감탄사 연발"

[지질트레일] "제주자연의 위대함에 탐방객 감탄사 연발"
제주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트레일 '출발'
3개 코스탐방·다양한 이벤트·체험·먹거리 부스 인기
  • 입력 : 2021. 12.10(금) 16:5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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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개막한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전문가 탐방에 나선 탐방객들이 제주자연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상국기자

10일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개막한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탐방객들. 이상국기자

화창한 날씨 속에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10일 개막했다. 2018년 이후 3년만에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앞으로 3일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행사 첫날은 행사 안내부스와 함께 제주지질공원해설사협회 및 사계초등학교학부모회의 체험부스, 다양한 먹거리 코너 등이 운영됐다.

박영석 제주지질공원해설사협회장은 "전국의 모래와 암석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정희준 해설사가 직접 촬영한 제주도 지질공원 사진 13점을 엽서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어 탐방객들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개막한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서 전용문 박사가 해설사에게 암석의 성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계초학부모회의 소라껍질화분만들기는 행사 첫날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에서 해녀들이 수확했던 소라껍질을 잘 세척해 그곳에 파랗게 돋아난 풍란을 심어주며 탐방객들에게 이색적인 추억을 함께 선물했다.

차주은·정다우리·장영숙씨는 "마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인 지질공원에 대한 의미있는 행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체험부스를 운영중"이라며 "소라껍질화분만들기는 재료를 마을에서 받은 소라껍질과 자연을 의미하는 풍란을 선택하며 지역과 제주자연이 어우러지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체험부스를 처음 찾은 최철(67·제주시 일도2동)씨는 "지질트레일이 열리는 이곳, 사계와 화순은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경관이나 명품인 산방산을 갖고 있는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굉장히 멋있는 곳"이라며 "행사기간에 운영중인 3개 이벤트 모두를 완성해 보람이 있다"고 했다.

행사기간에 운영중인 이벤트는 ▷SNS를 통한 팔로우 및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는 SNS 이벤트 ▷화순·사계지역 상가에서 5000원 이상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는 '화(순)사(계)한 영수증 이벤트' ▷탐방하며 쓰레기를 줍는 '쓰레기 없GEO(지오) 이벤트' 등이다.

10일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개막한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서 사계초 학부모회가 소라껍질화분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 탐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평일인 점을 감안해 이날 해설사가 동행하는 탐방은 C코스에서만 이뤄졌다.

탐방객들은 화순금모래해변~화순용천수~사근다리응회암~아아용암과 주상절리~소금막과 파식동굴~소금막 용암~황우치해변~산방연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들은 갖가지 사람 얼굴이나 거북이 모양의 암석들과 주상절리를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명숙 해설사는 "오늘 탐방에서 용머리해안은 제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땅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며 "지난해 개최 예정이던 이 행사가 코로나19로 순연되면서 지난 1년간 답답했는데, 오늘 마침내 열려 너무 즐겁다"고 했다.

이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위원장 강만생)의 주관으로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탐방코스는 모두 3개 코스로 ▷용머리해안을 중심으로 산방연대와 산방굴사를 둘러보는 A코스(약 2㎞, 1시간 30분 소요) ▷사계포구를 거쳐 마을 안길을 걷는 B코스(약 2.5㎞, 1시간 30분 소요) ▷산방연대에서 황우치해변을 따라 걷는 C코스(약 5.7㎞, 2시간 30분 소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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